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한밤중 “No apology!”… 골 깊어지는 韓美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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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이 최근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출입 권한과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복원, 한·미연합연습 범위·규모 등을 놓고 한·미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한미군 F-16 전투기의 대규모 단독 비행 훈련 중 미·중 전투기의 서해 상공 대치 상황 사건과 관련해 양국 군 수뇌부까지 사과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동맹 균열 및 안보 태세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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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태세 두고 사과않는다”
야외훈련 축소 수용안한듯


한미동맹이 최근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출입 권한과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복원, 한·미연합연습 범위·규모 등을 놓고 한·미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한미군 F-16 전투기의 대규모 단독 비행 훈련 중 미·중 전투기의 서해 상공 대치 상황 사건과 관련해 양국 군 수뇌부까지 사과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동맹 균열 및 안보 태세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은 24일 밤늦게 입장문을 통해 제이비어 브런슨(사진) 주한미군 사령관이 우리 군 당국에 사과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대비 태세 유지를 두고 사과하지 않는다(We don’t make apologies)”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브런슨 사령관의 사과 여부에 대해 “일정 부분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는데, 주한미군은 입장문에서 “서해 훈련 통보 관련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게 제때 보고 안 돼 유감이며, 고위 지도자들의 비공개 논의를 선택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 안보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정색하며 반박했다.
한·미의 의견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여당이 유엔군사령부 승인 없이 DMZ를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DMZ법’을 추진하자 유엔사가 “정전협정에 대한 정면 충돌”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의 핵심인 군사분계선(MDL) 일대 비행금지구역 재설정에 대해서도 주한미군은 ‘정찰 제한’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도 전날(24일) 기자간담회에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미국이 아직 동의 안 하고 있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야외실기동훈련(FTX) 실시 여부를 둘러싸고도 한·미는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우리 측이 제안한 FS 기간 FTX 배제 및 최소화 제안은 주한미군 측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단급 이상 대규모 FTX는 5건 안팎으로, 지난해(16건)의 3분의 1 수준에서 대대급 이하 소부대 기동훈련 위주로 진행하며 일부 대규모 기동훈련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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