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공항 사장 “작년11월부터 사퇴압박… 조직외풍 막으려 결단”

구혁 기자 2026. 2.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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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외압으로부터 공사와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로 인해서 조직에 외풍이 불어닥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사퇴 압력이 있었는데 그 강도가 계속 심해지고 직원들이 시달린 만큼 그만두는 것이 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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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표명 이틀만에 기자간담회
6·3 지선 관련 “출마의사 없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외압으로부터 공사와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사퇴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특정 감사 진행 등을 거론하며 사퇴 결정 배경에 정부의 압박이 있음을 명백히 했다.

이 사장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로 인해서 조직에 외풍이 불어닥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사퇴 압력이 있었는데 그 강도가 계속 심해지고 직원들이 시달린 만큼 그만두는 것이 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퇴는 출마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공사 정기인사를 퇴임 이후로 미루고 다음 사장에게 넘기라는 청와대와 국토교통부의 압력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인사와 관련, 올해 1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에 보고한 뒤 승인을 받으라는 압박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상 공사 정기인사는 1월에 있다. 그는 “6월 19일 임기가 끝나면 후임 사장이 빨리 와도 9∼10월은 돼야 오는데 인사권을 포기하든가 아니면 빨리 그만두고 후임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주라는 뜻 아니겠느냐”며 “사퇴 압박 수단으로 정기인사를 방해하는 건 경영권 행사를 방해하고 직원들 권리를 뺏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또 인천공항 특정 감사와 관련해 “수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특정 감사가 동시에 4건 진행됐다”며 “제가 더 공항에 있으면 직원들을 더 괴롭힐지 모른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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