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이 멈췄다”… 4060·중산층 집값 기대 ‘급랭’, 대통령 메시지에 시장 프레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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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던 결정권자들이 발걸음을 늦추고 있습니다.
25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16포인트(p) 급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내려갔습니다.
월 소득 400만~500만 원대의 2월 지수는 104로 전 소득층 가운데 가장 낮았고, 낙폭도 21p로 가장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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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른다” 확신도 꺼졌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던 결정권자들이 발걸음을 늦추고 있습니다.
25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16포인트(p) 급락하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목되는 대목은 하락이 집중된 집단입니다. 거래 중심축인 40~60대가 일제히 크게 꺾였고, 월 소득 400만~500만 원대 중산층은 전 계층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기대가 식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비정상적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공개 언급을 하면서 상승을 전제로 움직이던 시장의 인식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 50대 ‘100’으로 추락… “오를 사람 > 내릴 사람” 구도 붕괴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내려갔습니다. 전월 124에서 16p 하락입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50대입니다. 1월 119였던 50대 지수가 2월 100으로 19p 떨어졌습니다. 지수 100은 ‘오른다’와 ‘내린다’ 비중이 팽팽히 맞서는 상태입니다. 즉, ‘상승이 우세’하던 군집이 ‘중립선’으로 내려왔다는 말입니다.
40대도 123에서 104로, 60대도 127에서 108로 각각 19p 하락했습니다. 거래 경험이 많고, 자금·대출·자녀 주거까지 동시에 계산하는 세대에서 ‘더 오를 것’이라는 전제가 무너졌습니다.
■ 월 400만~500만 원대가 ‘최대 낙폭’… 시장의 ‘현금 판단’ 변화
소득 구간별로는 중산층이 가장 먼저 식었습니다. 월 소득 400만~500만 원대의 2월 지수는 104로 전 소득층 가운데 가장 낮았고, 낙폭도 21p로 가장 컸습니다.
월 300만~400만 원대는 19p 하락한 106, 월 500만 원 이상도 17p 하락한 107로 뒤를 이었습니다.
■ 남성이 더 크게 꺾여… ‘공격적 매수’가 먼저 멈추는 패턴
성별 지수도 뒤집혔습니다. 2월에 남성 지수는 107, 여성은 110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더 크게 내려가며 여성보다 낮아진 흐름입니다.
대체로 공격적 매수는 먼저 뛰고, 먼저 멈춥니다. 기대가 꺾일 때 시장의 거래 속도가 한 번에 식는 이유가 여기서 나옵니다.

■ 대통령 메시지까지 겹쳐… 시장 기대 구조 변화 조짐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X’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집값 상승 기대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정책 방향에 대한 인식이 시장 기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통상 심리 변화가 거래량에 먼저 반영된 뒤 가격이 따라 움직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핵심 매수층의 판단이 이전보다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금리 흐름과 정책 변수, 공급 일정에 따라 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상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분위기에는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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