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가시권, 외교 최우선” 美는 군용기 150대…이라크戰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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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앞둔 가운데, 미국이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키며 대규모 군사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12일 전쟁'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가 올해 들어 지난 6일 오만에서 협상이 재개됐고, 17일 스위스에서 2차 협상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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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평화적 핵기술은 포기 안 해”
전문가 “美, 對이란 장기작전 가능”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 미 공군 공중급유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로이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ned/20260225114326677qeaf.jpg)
미국과 이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앞둔 가운데, 미국이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키며 대규모 군사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협상 국면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투트랙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이란은 양국의 ‘역사적 합의’가 가시권에 있다면서 “외교가 우선순위”라는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비행 추적 데이터와 위성사진을 토대로,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유럽과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선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포착됐다. 특히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F-35 전투기도 12대 이상 확인됐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는 영국 공군 기지에 F-22A 랩터 12대가 배치된 모습과,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에 F-16 전투기가 착륙하는 장면도 담겼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나타난 항공기의 대다수는 수송기와 공중급유기다. 전투기는 위치 정보 송신을 끄는 경우가 많아 위성 사진에 포착되지 않는 한 추적이 어렵다.
또한 이달 초 중동에 배치된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과 이 지역에 파견된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에도 수십 대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다.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목표 해역에 도착할 경우 미 해군 현역 함정의 약 3분의 1이 이 지역에 배치되는 셈이다.
이번 전력 증강은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이후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미군의 이 같은 군사력 집중은 지상 침공 없이 수일간 공중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나 스트롤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대규모 군사력 집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결정하든 실행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장기간의 고강도 작전부터 제한적이고 표적화된 공격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협상 재개를 앞두고 일단 외교적 해법에 청신호를 켰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합의를 이룰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합의는 외교가 우선순위에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적 핵기술의 혜택을 누릴 권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외무부도 전날 “설령 제한적일지라도 어떠한 공격도 침략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다섯 차례 핵 협상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12일 전쟁’ 이후 협상이 중단됐다가 올해 들어 지난 6일 오만에서 협상이 재개됐고, 17일 스위스에서 2차 협상이 열렸다. 정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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