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줄줄이 악재…'최후통첩' 전쟁 결단하나 [취재파일]
이한석 기자 2026. 2. 25. 11:33

관세 위법, 엡스타인 파동…진퇴양난 트럼프

마두로 체포로 지지율 반등…이번엔 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분명 나쁜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기습 타격했다는 점도 언급을 했는데 합의가 결렬되면 군사작전에 나설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 같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이 합의 시한 전에도 이란에 대한 기습 공격 감행할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미국은 이란에 핵프로그램 포기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평화적으로 사용하는데 왜 간섭이냐 우리는 못하겠다고 여전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른바 '코피작전'으로 불리는데 핵협상 전에 이란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 이란의 정부기관이나 군사시설을 제한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에도 보름의 시한을 준 다음 날 이란 핵시설을 기습 타격한 전례도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지금 이란과의 전쟁 명분도 본인에게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핵프로그램에 대한 이견을 차치하고라도 최근 이란 내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죠. 시위를 진압하겠다고 하메네이 정권에서 시민들을 유혈 진압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전 세계 비난 여론도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반정부 시위 진압에 대한 인도적 개입을 주장한다면, 미국 내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내걸 가장 강력한 명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중동의 비극? 국면전환쇼? 트럼프 운명은

문제는 시간입니다.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이른바 마가 세력은 기본적으로 고립주의를 지향합니다. 미국 해외 분쟁에 참전하지 마라, 외국에서 돈 쓰지 말고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을 먼저 챙기라고 주장합니다.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가면 트럼프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때문에 이란 공습을 한다고 해도 핵시설이나 군사시설 같은 제한적 또 상징적인 장소를 타격할 수는 있어도 전면전으로 나서는 건 트럼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우선 기습 공격을 벌인 다음에 이란 정부를 압박해서 핵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내고 정권 교체를 유도하거나 정권의 통제력을 약화시키는 게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일 겁니다. 그런데 만약 이란 정부가 버틸 경우에는 상황이 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올해 선거를 앞둔 시점에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이란 공습이 트럼프에겐 그나마 남아 있는 지지층까지 등을 돌릴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중동의 비극이 될지, 아니면 트럼프의 화려한 국면 전환 쇼가 될지 전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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