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봇산업協 회장사 올라…신임 회장에 오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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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I·로봇산업협회 신임 회장사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신임 회장에는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선임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삼성리서치와 미래로봇추진단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기술 선점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유관 협회의 회장사 및 회장 자리를 맡으며 로봇 사업 행보에 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삼성전자를 후임 회장사로 결정하고 오 단장이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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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기술 리더십 공고화 의지 분석
“대기업-로봇 기업 간 구심점 기대”
최근 로봇 인재 대거 확보 나서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레인보우로보틱스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ned/20260225115445845eqby.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한국AI·로봇산업협회 신임 회장사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신임 회장에는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선임됐다.
최근 삼성전자가 삼성리서치와 미래로봇추진단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인력을 대거 확충하며 기술 선점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유관 협회의 회장사 및 회장 자리를 맡으며 로봇 사업 행보에 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I·로봇산업협회는 25일‘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삼성전자를 후임 회장사로 결정하고 오 단장이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산업용·서비스 로봇부터 부품, 시스템통합(SI) 기업 및 연구기관 등 350여 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인 오 단장은 삼성전자가 2024년 12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가 된 후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회장사를 맡고 사장급 인사가 협회장을 맡은 것을 두고 삼성이 로봇에서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회장사를 맡았다는 건 로봇 산업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는 것”라며 “대기업과 로봇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최근 채용 흐름에서도 로봇 사업 육성 의지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로봇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CTO(최고기술책임자) 산하 삼성리서치와 로봇 상용화를 주도하는 미래로봇추진단이 동시에 대규모 인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삼성리서치는 로봇 인텔리전스와 로봇 플랫폼·데이터 개발 직무 등 최근 5건의 경력 채용 공고를 냈다. 삼성리서치는 “휴머노이드, 이동형 양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인식, 조작, 이동 기술을 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로봇 핸드·보행·전신 제어, 휴머노이드향 알고리즘 설계, 로봇 조작을 위한 VLA(비전 언어행동모델) 설계·학습, 로봇 소프트웨어 인프라, 로봇 제어 플랫폼 등 휴머노이드 개발을 중심으로 한 9건의 채용 공고를 냈다. 완전 자율형 휴머노이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2030년 반도체 공장 100% 무인화 목표도 세운 만큼, 로봇 상용화에도 속도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이 잠시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2024년 CES와 IFA에서 잇달아 AI 컴패니언 로봇인 볼리를 선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2025년 상반기 출시 계획을 밝히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고, 올해 CES에서도 볼리 등 로봇 신제품 공개는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11월 임원 인사에서 엔비디아 출신 로봇 전문가로 삼성전자의 로봇 전략을 설계하는 권정현 삼성리서치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로봇 분야 첫 부사장이 배출됐다.
지난 1월 2025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로봇 등 미래 먹거리 확보 목적 투자 지속해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미래 대비 측면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도 성과 낼 수 있는 한 해 되도록 하겠다”며 명확한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DX부문장)도 지난 1월 CES 2026에서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내부 제조 현장의 자동화 로봇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먼저 쌓은 뒤, B2B와 B2C 시장으로 순차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해 기반 기술부터 ‘피지컬 AI’ 엔진까지 개발 중이며,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궤도에 오르면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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