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 선택한 ‘던지는 철학자’,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1K 무실점…송성문 상대로 가장 빠른 151.4㎞ 던져 삼진

‘던지는 철학자’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시범경기 첫 등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송성문과 한 차례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마나가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33개의 공을 던져 23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4.1마일(약 151.4㎞)이 찍혔다. 컵스는 샌디에이고에 6-5로 이겼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 이마나가는 1회초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브라이스 존슨에게 안타를 맞은 이마나가는 1사 후 미겔 안두하르에게 또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 상황에서 이마나가는 이날 4번·3루수로 출전한 송성문을 상대했다. 송성문과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이마나가는 6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패스트볼을 던졌고, 여기에 송성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공이 이날 이마나가의 가장 빠른 공이었다. 여기서 더블 스틸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닉 솔락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2회초에는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두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적립한 이마나가는 파블로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로돌포 듀란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또 무실점을 기록했고, 3회초 시작과 함께 대니얼 팔렌시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시즌 후 포스팅을 이용, MLB에 도전한 이마나가는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MLB 무대에 발을 들였다. 첫 시즌이었던 2024년 이마나가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끝에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컵스 마운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부침을 겪긴 했지만 9승8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역시 자기 몫은 했다.
이마나가는 계약 당시 2년 후 구단과 선수가 모두 옵션을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컵스가 먼저 구단 옵션을 포기했고, 이에 이마나가도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FA 시장에 나왔다. 이에 컵스는 이마나가에게 2202만5000달러에 달하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는데, 이마나가는 고민 끝에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사실상의 FA 재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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