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 섬김의 리더십’ 지도자 길러낸다…고려대 정식 과목 신설

박양수 2026. 2. 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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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가 갖고 있던 '섬김의 리더십'을 배워 실천하는 바람직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수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올해는 의사이자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봉사로서 헌신한 이태석(1962∼2010) 신부가 선종한 지 16년째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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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이태석리더십과 세계시민교육’ 과목 개설
캄보디아 의료봉사 의사 등 5개국 출신 강의진
‘남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故) 이태석 신부.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 제공]


“이태석 신부가 갖고 있던 ‘섬김의 리더십’을 배워 실천하는 바람직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수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올해는 의사이자 선교사로 아프리카에서 봉사로서 헌신한 이태석(1962∼2010) 신부가 선종한 지 16년째 되는 해다. 이에 맞춰 올해 고려대에 이태석 신부의 리더십을 배우는 정규 과목이 신설됐다.

다음달 1학기에 첫선을 보이는 교양과목 ‘이태석리더십과 세계시민교육’을 개설한 전민형 고려대 교수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업의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이 과목을 개설하기 위해 ‘이태석재단’과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김동원 고려대 총장도 “고려대는 ‘공선사후’(公先私後)의 정신을 계승해 온 대학으로, 이는 이태석재단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는 모두 12명의 강사가 교단에 오른다. 강연자 국적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웨덴, 덴마크, 남수단 등 5개국에 이른다. 직업도 국제활동가와 의사, 공무원, 교육자, 정치인 등으로 다양하다.

강연자 중에는 북한,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저개발국 의료지원을 해 온 박기범 미 하버드대 의대 교수와 미국 세인트루이스 빈곤 지역에서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활동을 한 트레이시 허먼스타인 워싱턴대 교수, 캄보디아 현장에서 의료 활동 중인 오석규 의사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스웨덴 5선 국회의원으로 한·스웨덴 국회의원 친선협의회 스웨덴 측 의장을 맡고 있는 올레 토렐 의원이 5가지 덕목 중 신뢰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전 교수는 “이태석 신부의 덕성 중 사랑, 공감, 실천, 신뢰, 행복 5가지를 실천한 연사를 전 세계에서 초청한 것”이라며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활동하는지 이태석이라는 인물의 관점에서 분석해 학생들이 따라 배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청 강사들은 모두 자기 삶에서 이타심을 발휘했다”며 “그들이 어떤 공감력을 바탕으로 이타심을 발휘하게 됐는지 듣고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도록 수업 방향을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태석 리더십 아카데미의 구진성 대표는 “이태석은 의사이지만 사제가 돼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남수단에서 아이들을 돕는 등 봉사 활동을 했다”며 “이태석 정신은 사랑과 헌신, 실천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이 수업을 통해 이태석과 같이 따듯한 사람이 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고 실천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석 신부는 지난 2001년 남수단 와랍주 톤즈에 정착한 뒤 선교사로서 의료, 구호, 교육 등 봉사활동에 헌신하다 2010년 암으로 4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고려대·이태석재단, 교육 협력 업무협약 [고려대 제공]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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