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회, 유통구조 개선 ‘간납사법’ 성과…올해 ‘실행’ 방점

오인규 기자 2026. 2.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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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회장, 27회 정총서 시험검사센터 설립·해외 진출 지원 비롯 4대 과제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지난 한 해 의료기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간납사법' 제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는 의료기기 시험검사센터 설립과 규제 합리화 등 구체적인 '실행'에 나선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영민 회장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25일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7층 셀레나홀)에서 '제2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총은 협회의 지난 한 해 성과와 2026년도 주요 사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김영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우리 의료기기산업은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인 도전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회장은 "무엇보다 의료기기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의료기기법 개정, 이른바 '간납사법'이 마련돼 계약서 작성 의무화와 대금 지급기한 명시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위한 기준이 분명해졌다"며 오랜 기간 산업계가 요구해 온 과제가 제도적 틀을 갖추게 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협회는 정부와 소통하며 KGMP 심사체계 개선과 품목갱신 제도 현실화 등의 진전을 이뤘으며, 판촉영업자(CSO) 교육체계 마련 및 디지털 기반 광고심의체계 구축 등 현장 밀착형 제도 정비를 추진해 왔다.   

김 회장은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의지에 발맞춰 올해 협회의 목표를 '실행'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4대 추진 과제로는 ▲합리적 규제 개선 ▲산업 인프라 구축 ▲인재 투자 ▲해외 진출 지원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치료재료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혁신·AI 기반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실사용근거(RWE)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시험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협회 부설 '의료기기 시험검사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하며, 의료기기 영업 민간자격증 신설 등 종사자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중국, 튀르키예, 베트남 등 해외 전시 참가를 돕고 글로벌 협력을 통한 회원사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할 방침이다.   

김영민 회장은 "우리 의료기기산업은 이제 단순한 제조 산업을 넘어 데이터와 AI, 정밀의료와 결합해 의료의 중심에 서는 핵심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산업계와 유관단체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 1부에서는 지난해 사업성과 및 올해 수지예산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 등 보건·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