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앞둔 MLB 역대 최초의 ‘60홈런 포수’, 시범경기 첫 홈런포 ‘쾅’…“WBC, 흥미진진한 경기 많이 볼 수 있을 것”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앞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원한 홈런포로 시범경기 침묵을 벗어남과 동시에 WBC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롤리는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2번·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시범경기 6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롤리는 이날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 안타에 멀티히트까지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다만 시애틀은 난타전 끝에 화이트삭스에 10-12로 패했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롤리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화이트삭스의 두 번째 투수 위켈만 곤살레스를 상대로 바깥쪽으로 빠지는 초구 89.2마일(약 143.6㎞)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4회말 1사 1·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롤리는 5회말 1사 2·3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다시 한 번 삼진을 당했다. 7회말 1사 후 맞은 다섯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빅터 라브라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롤리는 다음달 열리는 2026 WBC에서 미국 대표팀의 주전 포수를 맡아야 하는 선수다. 현재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공수겸장 포수로, 특히 지난 시즌에는 60개 홈런을 치며 MLB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60개 홈런을 날린 포수가 됐다.
롤리는 경기 후 “영리하게 훈련하는 것과 실전 경험을 쌓는 것 모두 중요하다. 미국 대표팀과 함께 4~5일 동안 함께하는 기간이 있지만, 대부분의 훈련량은 선수 개인과 소속팀의 노력에서 나올 것”이라며 “(WBC는)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야구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흥미진진한 경기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WBC 참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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