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핵합의 가시권…외교가 우선”

전남일보·연합뉴스 2026. 2. 25. 10:2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차 회담 이틀 앞두고 청신호 메시지
“평화적 핵기술 권리 포기하지 않을 것”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의 3차 핵협상을 이틀 앞두고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교 해법을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합의를 이룰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결이 가까웠지만, 외교가 최우선일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에 군사력을 집중 배치하며 이란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적 핵기술의 혜택을 누릴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외무부도 전날 "설령 제한적일지라도 어떠한 공격도 침략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5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단됐다. 이후 올해 들어 오만과 스위스에서 협상이 재개됐으며, 이번 3차 회담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란 내부에서는 반정부 성격의 학생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테헤란의 한 대학에서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나흘째 집회가 열렸고, 일부 학생들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채택된 국기를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부 대변인은 "학생들에게 항의할 권리는 있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국기 훼손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