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대형 산불…최대 발생기 3월 ‘우려’
[KBS 창원] [앵커]
잇따라 발생한 함양과 밀양 산불은 모두 대응 2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대형 산불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중 산불이 가장 잦은 달, 3월이 바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산청·하동과 경북, 울산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
모두 3월에 집중됐습니다.
당시 31명이 숨졌고 피해구역만 10만ha, 1조 81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대형산불 시기가 한 달이나 빨라졌습니다.
국무회의에서도 이례적으로 잦은 산불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작년 대비 올해 산불이 60% 더 발생했다는데, 그 이유가 대체 뭘까?"]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이번 겨울) 건조함이 심한 것이 가장 특징이고요. 평균 보면 일평균 8~10건 정도 발생하고 있는데…."]
역대 3월 산불이 가장 많았던 만큼 다음 달이 더 걱정입니다.
10년 동안 연평균 산불 발생 건수가 3월이 128건, 4월 116건, 2월이 78건 순으로 3~5월 봄철 발생이 67%를 차지합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기후변화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원인입니다.
여기다 강풍까지 더해지면 지난해처럼 불씨가 2km까지 날아가는 등 연쇄적인 대형 산불 발생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2010년대와 비교해 2020년대 연평균 산불피해 면적은 27배, 100만㎡ 이상 대형산불 건수는 4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해 경남에서 1~2월 강수량이 매우 적어, 한 달가량 건조특보가 이어진 점도 대형산불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이재철/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 : "경남 같은 경우에 월 평균 강수량이 1·2월에 한 20~30mm 정도 됩니다. 금년에는 0.4mm 정도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렇게 건조하다 보니까 (산불 많은 것 같습니다.)"]
복합재난의 형태로 대형화하는 최근 산불.
발생은 입산자 실화 30%, 불법 소각 22%, 담뱃불 실화 7% 등 사람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백진영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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