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하늘길, 먼저 치고 나갔다”… 제주항공 26회 증편, 통합 항공사 시대 국내선 주도권 경쟁 점화

제주방송 김지훈 2026. 2. 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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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와 제주를 잇는 국내 최대 항공 노선에서 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항공이 하루 최대 26회 운항으로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국내선 구조 변화까지 염두에 둔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입니다.

25일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늘려 최대 왕복 26회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 항공시장 흐름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구간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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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앞두고 공급 판 흔든 ‘선제 카드’
좌석 확대 넘어 시장 재편 신호
제주항공 B737-8. (제주항공 제공)


김포와 제주를 잇는 국내 최대 항공 노선에서 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항공이 하루 최대 26회 운항으로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국내선 구조 변화까지 염두에 둔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입니다.

이번 증편은 단순히 운항 확대가 아니라 통합 항공사 시대를 앞두고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신호로 읽힙니다.

■ 하루 26회 운항… 국내선 ‘심장’ 먼저 장악

25일 제주항공은 하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3월 29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4회 늘려 최대 왕복 26회 운항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약 1,500석이 추가되며 시간대에 따라 1시간에 두 편꼴 운항이 가능해집니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선 수요를 가늠하는 사실상 대표 지표로 꼽힙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기준 지난해 이용객은 약 1483만 명에 달합니다. 제주항공은 약 251만 명을 수송하며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에도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공급 확대 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 통합 항공사 변수… 국내선 판 바뀔 가능성

업계에서는 이번 증편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 항공사는 중복 노선 조정과 기재 효율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장거리 국제선 중심 전략이 강화될 경우 국내선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포~제주 노선은 유지되더라도 운항 패턴과 가격 전략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 과정에서 저비용항공사의 역할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먼저 공급을 늘린 것은 향후 시장 공백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 좌석 늘면 끝이 아니다… 운임 경쟁 압력 확대

물론 공급 확대는 이용자 편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동시에 항공사 간 가격 경쟁을 자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포~제주 노선은 성수기와 비수기 수요 차이가 뚜렷한 시장입니다. 좌석이 늘어날수록 탑승률 관리와 수익성 확보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릅니다.

국제선 회복과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선 확대 전략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관심입니다.

■ 제주 경제까지 영향… 방문 증가와 체류 전략 시험대

항공 접근성이 높아지면 방문객 유입은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방문객 수 증가가 곧바로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짧은 일정 위주의 여행이 늘 경우 숙박과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체류 기간과 소비 패턴을 어떻게 확장할지가 제주 관광의 핵심 과제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항공 공급 확대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파급력을 가지려면 체류형 관광 콘텐츠와 연계 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제주항공 측은 “제주도민과 여행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항을 확대하고 안전 운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 항공시장 흐름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구간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증편 역시 단순한 좌석 확대를 넘어 통합 항공사 체제 이후 국내선 경쟁 구도를 가늠할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다른 항공사들의 공급 전략에 따라 경쟁 강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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