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설 선물세트, MZ들은 시큰둥해요…스팸·참치 안 뜯고 ‘현금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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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을 중고 거래로 팔아 현금을 마련한 뒤, 본인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바꾸는 소비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번개장터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설 연휴가 포함된 2월(1일~20일 기준)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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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검색 5497% 수직 상승
2030 실용주의 소비 지형도 재편
![[ 번개장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mk/20260225101807384aeap.jpg)
25일 번개장터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설 연휴가 포함된 2월(1일~20일 기준)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생필품 선물세트의 대명사인 ‘샴푸’ 키워드는 전월 대비 5497% 급증했다. ‘명절’(632%), ‘설날’(352%), ‘선물세트’(273%), ‘스팸’(116%)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일제히 급상승했다.
중고품 거래 규모도 확대됐다. 2월 번개장터 내 식품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은 1월 대비 약 23% 증가했다. ‘간식’ 카테고리가 전월 대비 65% 이상 늘었고 ‘면·통조림’ 카테고리 상승률도 66%에 달했다. 명절 직후 사용하지 않는 미개봉 선물을 처분하려는 판매자와 신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생필품을 확보하려는 구매자의 수요가 플랫폼 내에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트렌드를 주도한 쪽은 20·30세대였다. 번개장터 분석 결과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20대→30대→40·50대 순으로, 젊은 층의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이들은 명절에 받은 스팸, 샴푸, 건강기능식품 등을 미개봉 상태로 판매한 뒤 그 수익으로 평소 원하던 뷰티·패션 아이템이나 운동화 등을 구매하는 ‘취향 재투자’ 성향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서도 관찰된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5 칸타르-이베이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8%가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을 재판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44%) 대비 16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시기 프랑스 라쿠텐의 발표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약 71%는 자신이 준 선물이 되팔리더라도 “아무렇지 않거나 긍정적”이라고 답하며 의례보다 실질적 효용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설 연휴는 연중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때로, 연휴 직후 발생하는 미개봉 선물 거래의 급증은 실용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영리한 소비 방식을 잘 보여준다”며 “번개장터는 단순 거래를 넘어 개인의 자산 효율을 높이는 합리적인 리커머스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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