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보이지 않는 위험에 포위된 일상…'대오염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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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정책 전문가이자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인 저자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이다.
문구와 전자제품, 각종 용기와 포장재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화학물질이 아닌 것이 없다.
우리의 일상은 끊임없는 소비와 폐기의 연속이고,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저자는 사후처방식 규제를 넘어 '녹색화학'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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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대오염의 시대 = 정선화 지음.
환경 정책 전문가이자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인 저자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에 대해 자세히 다룬 책이다.
문구와 전자제품, 각종 용기와 포장재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화학물질이 아닌 것이 없다. 우리의 일상은 끊임없는 소비와 폐기의 연속이고,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이 같은 현대의 오염은 감지하기도, 추적하기도 어렵다.
책은 납 첨가제, 프레온 가스, DDT 등 한때 '인류의 기적'이라 칭송받은 물질들이 어떻게 '지구의 재앙'으로 바뀌었는지, 과학기술이 이를 어떻게 바로잡았는지 추적한다. 과불화화합물, 환경호르몬, 미세 플라스틱 등 현재 우리가 직면한 오염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후처방식 규제를 넘어 '녹색화학'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는 유해물질의 사용과 발생을 줄이거나 제거하도록 설계된 화학 제품과 화학 공정을 의미한다.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저독성, 저오염, 고효율 등 친환경적 전환을 강조하는 것이다.
개개인이 일상에서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고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천법도 제안한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불필요한 전등 끄기, 전자 영수증 받기, 친환경 제품 쓰기 등이다.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 써 일반인들도 교양서로 읽을 수 있다.
푸른숲. 308쪽.

▲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 권호진 외 11인 지음.
"한류는 어느 날 갑자기 세계의 조명을 받은 문화 현상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의 노동, 고집, 상처, 열망, 그리고 '설계되지 않은' 파동이 켜켜이 쌓여 오늘의 풍경을 만들었다."
성공한 콘텐츠, 주목받는 스타, 인상적인 성과 등 그동안 한류를 설명해온 말 대신 한류가 작동하도록 만든 조건과 구조에 관해 이야기한 책이다.
콘텐츠를 기획한 사람, 현장을 지킨 사람, 시장을 개척한 사람, 정책과 제도의 영역에서 방향을 고민한 사람, 산업과 학문 사이에서 질문을 던져온 사람 등 한류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이들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한류가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사람들의 경험을 수필 형식으로 기록했다.
책은 한류가 결코 우연이나 단선적인 성공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이제 한류를 이해하려면 결과보다 과정에, 스타보다 시스템에, '무엇이 성공했는가'보다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묻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우. 352쪽.

▲ 어른의 그릇 = 조윤제 지음.
고전연구가인 저자가 '사서삼경'을 비롯해 관자, 순자 등의 고전, 다산 정약용의 저작까지 두루 읽으면서 옛 현인들이 남겨놓은 마음공부의 핵심적인 문장들을 뽑아 해설과 함께 풀어낸다.
저자는 '어른'은 자신의 품에 맞게 마음 그릇을 빚어내어 그것을 성숙한 방식으로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이 마음 그릇을 어른답게 다루고자 했던 선현들의 태도와 지혜를 소개한다.
"어릴 때는 학문에 뜻을 두었으나, 20년 동안이나 세속의 길에 빠져 정치를 하다가 이제야 여가를 얻게 되었다."
다산 정약용이 끝을 알 수 없는 귀양 생활을 시작하면서 한 말이다. 저자는 '고난'을 '여가'로 생각한 다산의 마음가짐은 어느 순간 솟아난 것이 아니라, 평온한 때나 어려울 때나 마음공부를 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가르침을 한주에 하나씩 1년에 걸쳐 읽을 수 있도록 52개 꼭지로 나눠 담았다.
청림출판. 328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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