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尹파면 감사” 전광판 치킨집 점주 “법 어긴 건 맞지만..철거는 없다, 이행강제금 낼 것”

MBC라디오 2026. 2. 25. 09: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염규원 씨 (전광판 내건 인천 치킨집 점주)>
- 치킨집 오픈 한 달 만에 비상계엄 선포.."앞이 캄캄"
- 계엄 저지 국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광판 메시지 띄워
- 언론화되자 한 달 내내 욕설 전화 시달려..매출 영향도
- 세월호 참사 추모 글 띄우자, 손님에게 폭행당해 안와골절
- 사과조차 못 받았는데..가해자 처벌은 벌금으로 끝날 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염규원 씨 (전광판 내건 인천 치킨집 점주)

☏ 진행자 > 어제 [JB TIMES]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인천의 치킨집 사장님이 전광판을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서 감사하다’라는 이런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웠는데 그 뒤에 인천의 남동구청이 전광판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라고 통보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바로 이 치킨집 사장님, 염규원 사장을 전화로 잠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염규원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신 거 맞으신가요? 사장님.

☏ 염규원 >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혹시 구청 측하고는 이야기 나눠보셨어요?

☏ 염규원 > 제가 언론에 나오고 나서 구청에 전화를 한번 했었는데요. 전광판은 제가 2010년도부터 했던 건데 크기가 커지면서 이슈화가 된 거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이게 허가를 내려고 했는데 낼 수 없는 걸 알고 있어서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 진행자 > 크기가 좀 크다라는 건 사장님도 알고 계셨다, 이 말씀이세요?

☏ 염규원 > 공간이 작고 그래서 처음에는 높이 50cm에 길이 한 5m짜리 있을 때는 별로 문제가 안 됐어요. 글씨가 작게 나오니까, 노무현 대통령 서거 날 4.19 이런 거 올렸었는데 별로 관심이 없다가 ○○치킨으로 바뀌면서 간판작업을 할 일이 생겨서 크게 전광판을 만들자 해서 만들었더니 이런 일이, 크니까 잘 보이니까 사람들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무튼 남동구청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어떻게든 처리하라고 통보한 건데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 염규원 > 강제 철거는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염규원 > 네.

☏ 진행자 > 구청에서?

☏ 염규원 > 네. 강제 철거는 못하고 이행집행금을 부과한다고 해서 제가 법을 어긴 건 맞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구청하고 최대한 잘 말한다는 건 좀 그렇고요. 구청에서 하라는 대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하라는 대로 철거할 계획이세요?

☏ 염규원 > 철거할 계획은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건 어떤 말씀이세요?

☏ 염규원 > 이행집행금을 계속 부담해야 되겠죠.

☏ 진행자 > 80만 원 그냥 물겠다.

☏ 염규원 > 계속 아마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80만 원 물면 그다음에 알아서 전광판에 띄워도 나오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도 계속 또 문제가 될 거 아니에요.

☏ 염규원 > 계속 이행집행금을 내야 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계속해서. 그럼 계속 내시겠다고요?

☏ 염규원 >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러면 이 질문으로 돌려서 하나하나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전광판에 윤석열 파면 축하메시지를 띄운 거잖아요. 왜 띄우신 거예요? 그때.

☏ 염규원 > 제가 11월 2일 치킨집을 오픈했거든요. 계엄이 한 달 뒤인 12월 3일 터져서 저희 나이 세대는 많이 듣고 많이 보고해서 알고 있잖아요. 계엄령이 어떤 거라는 걸. 제가 마지막 장사다, 생각하고 있는 돈을 다 긁어서 치킨집을 오픈했는데 그 기사를 유튜브로 보고 있는데 앞이 캄캄하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장사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죠.

☏ 염규원 > 만약 계엄령이 성공했으면 그다음 바로 따라오는 게 통행금지일 테고 통행금지가 들어오면 장사는 거의 접어야 되는데 그렇다고 건물주가 월세를 안 받는 것도 아니고

☏ 진행자 > 그렇죠.

☏ 염규원 > 직원들을 내보내는 일이 생길 것 같고 대출받은 돈이 있으니까 빚을 갚아야 되고 하니까 앞이 캄캄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국회로 달려가고 국회의원님들이 담을 넘어서 국회의사당으로 진입을 해서 막는 과정을 쭉 보면서 저는 갈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나도 뭔가 많은 사람들한테 가지는 못하지만 뒤에서 응원해드리고 싶어서 혹시 이거 보고 힘을 내시는 분도 있을까 싶어서 그렇게 전광판에 띄우게 된 거예요.

☏ 진행자 > 전광판에 이 메시지 띄웠을 때 손님들 반응은 어땠어요?

☏ 염규원 > 좋아하시는 분도 있고 응원해 주시는 분도 있었고요. 찾아와서 욕하고 하시는 분도 있었고요. 처음에 띄우고 언론에 나왔을 때 거의 한 달 동안은 전화를 아예 받을 수가 없었어요. 거의 전화가 다 욕하는 전화여서. 한 달 동안은 거의 전화기 아예 꺼놓고 받질 않았습니다.

☏ 진행자 >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 염규원 > 많이 받죠. 동네가 어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서 욕도 먹고해서.

☏ 진행자 > 손해 많이 보셨겠네요.

☏ 염규원 > 그래도 계엄령이 성공해서 내가 피해 입는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문구를 띄우셨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 염규원 > 그 세월호는 제가 2014년부터 띄웠어요. 2014년 4월 16일 얘기잖아요. 2월에 저희 가족 20여 명이 인천에서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여행 간 적이 있거든요.

☏ 진행자 > 똑같은 배를 타셨어요? 두 달 전에.

☏ 염규원 > 갈 때는 세월호를 타고 올라올 때는 다른 배를 타고, 배가 두 대였었거든요. 세월호를 한 번 탄 적이 있는데 저희들이 탔을 적에 세월호가 아이들이 자는, 그러니까 승객들이 자는 데라 반은 객실이고 반은 갑판이었거든요. 아이들이 구명조끼만 입고 바깥에만 나와 있어도 어린 친구들이니까 다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프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누군가는 이것도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4월 16일부터 제가 추모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그때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전광판이 작아서 사람들이 크게 이렇게까지는 안 시끄러웠던 것 같고요. 가끔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 들어오셔서 이걸 왜 띄우느냐 그런 사람도 있었지만 이것 때문에 유가족인데 고맙다고 인사하시는 분도 있었고 그래서 그때부터 그런 것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근데 이것 때문에 혹시 폭행당하신 적 있으세요? 손님한테.

☏ 염규원 > 네, 폭행당해서 안와골절이라고 눈 위에 폭행이 있었고요.

☏ 진행자 > 그 정도였어요?

☏ 염규원 > 네, 이번에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그 뒤에 형사고소 이런 거 하셨던 거예요. 손님 상대로?

☏ 염규원 > 폭행이 일어났고 그분이 저한테 세월호 유족이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세월호 유족이면 제가 신고를 안 할 생각이었거든요. 안산에 있는 세월호 유족분들도 찾아가 보고 인천 부평에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거든요. 거기도 한번 찾아가 보고 이태원 쪽 분들하고 연관이 있는지 제가 다 전화를 드리고 직접 찾아서 이 사람이 유족인지 확인을 했는데

☏ 진행자 > 아닌 거예요?

☏ 염규원 > 아니라고 확인이 돼서 절차대로 밟고 있는데 이번에 법원인가 검찰청에서 날아온 게 있거든요.

☏ 진행자 > 뭐라고요?

☏ 염규원 > 그분이 저한테 와서 사과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냥 벌금으로 끝날 것 같더라고요. 이게 왜 이렇게 너무 간단하지? 나는 피해자고 맞았고 저는 살아오면서 누구한테 맞아본 적이 없는데

☏ 진행자 > 안와골절까지 왔다고요? 근데 폭행 당하셔서.

☏ 염규원 > 네.

☏ 진행자 > 그런데 벌금으로 그렇게 끝낸대요? 통보가.

☏ 염규원 > 저한테 단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어요. 와서.

☏ 진행자 > 그 사람이.

☏ 염규원 > 누가 그 사람을 벌금으로 가볍게 끝내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는 끝내고 싶지가 않은데. 왜냐하면 제2 제3의 사람이 또 나올 거 아니에요. 벌금 몇 푼 내고 끝나면, 이런 상황이죠.

☏ 진행자 >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고 계시는 일단 사장님 응원하는 댓글이 되게 많고요.

☏ 염규원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그래도 규격은 맞게 하시는 게 어떠냐라는 의견이 있는데 혹시 검토할 생각 없으십니까? 전광판 규격.

☏ 염규원 > 규격은 저도 알아봤는데요. 전광판은 불법이더라고요.

☏ 진행자 > 다?

☏ 염규원 > 글씨 움직이는 모든 전광판은 다 불법이더라고요. 장사하시는 데 다니시다 보면 전광판으로 이렇게 있는 것들 있잖아요.

☏ 진행자 > 근데 매출에 지장 많이 받지 않으세요?

☏ 염규원 > 그래도 누군가는, 인천에 1999년도에 인현동 화재참사도 있거든요. 학생들 50여 명이 죽고 그 사고도 아직 한 친구가 어떠한 합의를 본 게 없다고 해서 그 친구 어머님은 아직까지도 시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떤 취지의 말씀이신지 알 것 같고요. 아쉽지만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아무튼 힘내시기 바라고요, 사장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염규원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염규원 사장님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