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첫 보름달과 함께하는 ‘2026년 정월 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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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음력 1월 15일) 맞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경기도 곳곳에서도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시간이 갈수록 점차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잊혀져 가고 있지만, 올해의 첫 보름달을 맞이하고,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이번 주말에 경기도 곳곳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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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음력 1월 15일) 맞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경기도 곳곳에서도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정월대보름은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하며 음력 7월 15일 이르는 '중원(中元)', 음력 10월 15일인 '하원(下元)'과 함께 도교적인 의미로 쓰이는 명칭이다. 이날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우리 민족에게는 설날만큼 비중이 큰 명절로 큰 의미가 있다.
우리 민족은 농경 사회를 기본으로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 사회를 이어오며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첫 보름달에 큰 의미를 부여해 다양한 풍속과 놀이를 이어왔다.

수원에서는 오는 28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문화원이 주최하는 '수원특례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행사는 지역이 지켜온 정월대보름의 풍경을 바탕으로 세대·계층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전통문화로 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한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수원두레보존회가 '길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길놀이는 연희자들이 이동하며 거리에서 갖는 놀이를 일컫는 말로 길놀이 중에는 구경꾼도 놀이에 함께 참여하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 외에도 굴렁쇠, 투호 등 전통 놀이와 부럼 깨기, 떡메치기 등 명절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달에게 소원을 빌며 한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는 김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포문화재단이 오는 28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정월대보름 특별문화행사 '만월성원'은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도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진다.
직접 깎은 한 쌍의 장승을 마을 입구에 어떻게 세우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장승 세우러 왔단 말이오'를 시작으로 3월 1~2일에는 각각 모두의 소원을 담은 달집을 태워 하늘로 피워 올리는 '달집 보러 왔단 말이오', 대보름에 집 앞에 오곡을 담아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빌러 왔단 말이오'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1년 내내 질환과 어려움 없이 안녕한 일상을 기원하는 '부럼 깨러 왔단 말이오'는 행사 기간 매일 체험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을 상징하는 세시풍속이지만, 안전 문제로 최근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쥐불놀이는 평택에서 경험할 수 있다.
쥐불놀이는 들판에 나가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놓은 깡통 안에 불을 붙여 논, 밭의 잡초를 태우는 놀이로 해충, 쥐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상징적으로는 액운과 재앙을 태워준다는 의미를 지닌다.
평택문화원은 오는 28일 매상마을 달맞이광장에서 '평택 달맞이 축제'를 개최하고 쥐불놀이를 시연하며 이 외에도 제례식, 지신밟기 창작극,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세시풍속을 선보인다.
이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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