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달러선도 위협"…비트코인·이더리움, 1년 4개월 만에 제자리로
레버리지 연쇄 청산 여파 직격탄
시장 전문가, 당분간 하락세 전망

비트코인이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6만 달러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024년 10월 가격선으로 되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당분간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0분 기준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9% 하락한 6만40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비트코인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8만 달러선에서 머물렀으나 과도한 레버리지가 발목을 잡으면서 연쇄 청산 여파를 맞이했다. 이에 지난 6일에는 6만2000달러선까지 급락하면서 시장의 포모 현상을 촉진했다.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급락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 하락한 1849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이번 강세장에서도 꿈의 5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다시금 가격이 밀렸다. 그간 이더리움은 매년 초마다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번에도 그 징크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리플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리플은 0.6% 상승해 1.35달러를 터치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7월 최고가인 3달러를 돌파했던 리플은 2024년 10월 가격 흐름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하락과 관련해 업계 리더들은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모든 성공적인 기술 투자에는 급격한 조정을 견뎌내는 과정이 수반된다. 비트코인 역시 절망의 시기를 겪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투자에서 45% 하락을 겪지 않고 성공한 사례는 사실상 없다"며 "현재 고점 이후 137일째 하락 중이다. 다시 회복할 때까지 2년이 걸릴 수도 있고 3년이 걸릴 수도 있다. 7년이 걸린다고 해도 애플과 다를 바 없다. 애플도 2013년 증시 폭락 당시 고점 대비 4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은 그때에도 이미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필수품이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애플의 가치를 확신하지 못했다"며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애플은 이전의 기업 가치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또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캐시우드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현대적인 헤지 수단"이라며 "비트코인 보급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을 금융의 세대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보다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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