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출연자, 2번 초고속 이혼 후 "애 생사도 몰라…또 결혼하고파" ('물어보살')

이유민 기자 2026. 2. 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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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두 번의 초스피드 결혼과 두 번의 이혼 끝에 양육권과 친권을 잃었다는 36세 무속인이 "아이 생사조차 모른다"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도움을 요청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한 사연자가 출연해 초스피드 결혼과 이혼, 그리고 두 아이의 양육권 문제로 얽힌 억울함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2018년 29세 때 첫 결혼을 "임신-출산-결혼까지 초고속으로 진행했다"고 밝히며 "부모님께 트라우마를 안겨드렸다"고 말했다. 첫째는 현재 부모님이 키우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두 번째 결혼에서 벌어졌다고 했다.사연자는 2023년에 둘째를 낳았지만, "그 남편과 소송 중이고 그 남편에게 아이를 뺏겼다"며 "둘째를 남편에게 빼앗긴 상태"라고 토로했다. 과거 방송에 '고딩 오빠' 사연으로 출연했던 인물이라는 점도 언급되며 패널들의 기억을 소환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1심에서는 합의 이혼 형태로 정리되며 양육권·친권이 본인에게 가는 것으로 정리된 듯했지만, 2심에서 상황이 뒤집혔다. 그 과정에서 남편이 양육권을 다시 주장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판사에게 탄원서를 썼다"고 강조했다. 탄원서에는 '첫째도 부모가 키우고 있고, 딸이 아이를 키울 마음가짐이 돼 있지 않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사연자는 "부모님이 남편도 인정하지 않았고, 아이도 인정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남편에 대한 증언은 더 충격적이었다. 사연자는 "2년 동안 96번 가출했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그 정도면 집에 안 들어오는 사람 아니냐"고 되받았다. 사연자는 "휴대폰을 4개나 가지고 연락도 안 됐다. 본인은 '자유로운 영혼이니 냅둬라'고 했다"며 "저는 개성을 존중했다"고 말했지만, 서장훈과 이수근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큰 공포는 '연락 두절'이었다. 사연자는 "면접교섭 조항이 있어도 연락이 끊겼다"며 "아이를 볼 수도 없고, 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했다. 그는 "협의해서 공동양육을 하자고 해서 반까지(일부 권한)도 줬다"면서도 "그런데 12월 26일, 집을 말없이 사서 또 나가버렸다"고 주장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여기에 남편의 또 다른 가정 의혹도 제기됐다. 사연자는 "알고 보니 혼외자가 있었다. 그 아이도 안 보고 산다고 들었다"고 말하며 혼란을 드러냈다. 다만 남편이 둘째를 "너무 예뻐해서 하루 10시간 이상 안고 있을 정도"라고 말해, 패널들은 "그렇다면 아이를 함부로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짚었다.

두 사람의 만남도 '초스피드'였다. 사연자는 소모임에서 남편이 자신을 보고 연락처를 얻어 "충주에 사는 오빠"라며 찾아왔고, 이후 빠르게 동거와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첫 번째도 초스피드였는데 왜 두 번째도 그랬냐"며 "레이서도 아니고 속도를 즐기냐"고 직격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사연자는 당시 신당을 차리기 전, 건강과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에 남편이 "40억 자산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옆에서 서포트하겠다"고 접근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그걸 의심했어야 한다. 신기가 있는 사람이면 더더욱 아닌 건 아닌 거다"라고 날을 세웠다. 사연자는 현재 무속인 활동으로 "나름대로 성공을 조금 했고 다시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남편이 "돈을 달라, 몇 억을 줬니, 신고하겠다, 고소하겠다"고 압박했고 정작 구체적인 정산은 피한 채 "잠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첫째와의 관계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사연자는 "첫째는 네 살까지 키우다가 부모님이 직업 특성상 아이에게 영향이 갈 수 있다며 손을 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큰 애도 못 봤는데 둘째를 어떻게 키우려 하냐"며 "아이를 키울 거면 큰애부터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사랑 때문에 인생이 꼬인다. 이제 정신 똑바로 차려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서장훈은 "연애는 해도 동거·결혼은 하지 말라. 지금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애 찾는 게 1번"이라고 못 박았다. 사연자가 "돈이 있어야 애를 찾는다"고 하자, 서장훈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소송에 올인해 무너지면 아이가 돌아와도 행복하겠냐"고 현실을 짚었다.

또한 서장훈은 남편의 성향을 근거로 "결국 못 버티면 연락이 올 것"이라며 "아이를 데려가라 하거나 다시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은 기싸움이라고 보고 '면접교섭'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할머니(모시는 신)의 말을 들으라. 정신을 맑게 하고 손님을 잘 보며 돈을 모아, 아이가 돌아올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먼저 만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또 누가 TV 보고 찾아오면 또 일주일 만에 동거하고 결혼할 거냐"며 "세 번까지 한다는 생각도 버려라. 결혼 생각 하지 마라"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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