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또 인종 차별 해봐라" 레알 마드리드 으름장… 쿠르투아, "비니시우스가 원하면 경기 중도 보이콧"

김태석 기자 2026. 2.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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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와 리턴 매치를 앞두고 인종 차별 행위가 다시 발생할 경우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장을 떠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 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2차전을 앞두고 벤피카 선수 또는 관중으로부터 인종 차별 행위가 다시 발생할 경우 즉시 경기를 포기하고 스타디움을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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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와 리턴 매치를 앞두고 인종 차별 행위가 다시 발생할 경우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장을 떠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새벽(한국 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벤피카와 맞붙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으로 치른 1라운드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상태이며,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나 양 팀의 맞대결은 인종 차별 의혹으로 크게 얼룩진 상황이다.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 당시 벤피카 공격형 미드필더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경기가 약 1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2차전을 앞두고 벤피카 선수 또는 관중으로부터 인종 차별 행위가 다시 발생할 경우 즉시 경기를 포기하고 스타디움을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우리가 다시 경기를 할지 결정하는 건 비니시우스다. 비니시우스가 '경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경기장을 떠나는 것도 고려할 것이다. 이후 결정은 UEFA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르투아는 "상대에게 들리지 않게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모욕을 끝낼 수 있다면 새로운 규정 도입도 환영한다. 인종 차별을 끝낼 수 있다면 어떤 결정도 문제없다"라고 말하며 경기 포기 가능성까지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벨로아 감독 역시 UEFA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지금이야말로 인종 차별에 진짜 타격을 가할 기회다. UEFA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벤피카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후이 코스타 회장은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런데 마치 그런 사람인 것처럼 처벌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전적으로 선수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벤피카는 프레스티아니가 UEFA로부터 임시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자 즉시 항소했고, 동시에 마드리드 원정 선수단 명단에도 포함시키며 맞대응에 나섰다.

리스본에서 발생했던 1차전 논란의 여파는 그대로 2차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자체보다 갈등과 긴장이 더 크게 부각되는 상황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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