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뜨거운데 아직도 거기 있으면 어떡해”…2년 이상 예금 최대폭 감소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2. 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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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52조98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7128억원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정기예금 잔액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 "지난해에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서 수익증권 등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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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잔액 1년새 7.7조원 줄어
2년 미만 단기예금은 크게 증가
“시장 상황 지켜보려는 수요 늘어”
서울 시내 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2년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52조98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조7128억원 줄었다. 이는 1991년 통계 작성 이후 연간 기준 최대 감소폭으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의 종전 기록(-3조6137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단기 정기예금 잔액은 늘었다. 1년 미만 정기예금은 406조3325억원으로 약 6조원 증가했고, 1년 이상~2년 미만은 635조5193억원으로 24조4752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정기예금 잔액은 1094조8378억원으로 약 22조원 증가했다.

자산가격 상승 국면에서 자금을 장기간 묶어두기보다 단기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과 부동산, 가상자산 등 투자 기회가 늘면서 자금을 2년 넘게 예치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단기 예금으로 운용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은행 창구에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관계자도 “정기예금 잔액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면서 “지난해에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에서 수익증권 등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역시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장기 예금보다 단기 예금 위주의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최고금리는 약 2.8%로, 36개월 만기 상품 평균(약 2.4%)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높은 금리를 장기간 지급해야 하는 장기 예금 유치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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