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스승'이 '상무 포수'를 따로 불렀다, '명포수 레슨' 선물…"지원하러 와서 경기도 못 나가는데" [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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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을 지원해주러 오는 선수인데."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이 아직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대표팀 훈련 인원이 적었다.
강 코치는 "대표팀을 지원해주러 온 선수인데 경기도 못 나가고 있다. 경기 출전도 못할 뿐더러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우리가 요청해서 온 선수인데 훈련을 시켜서 보내줘야할 거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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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표팀을 지원해주러 오는 선수인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캠프에는 5명의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가 있다. 정현승 이상혁(이상 외야수) 김호진 강성우(이상 내야수) 김시앙(포수).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이 아직 훈련에 합류하지 못해 대표팀 훈련 인원이 적었다. 상무 선수들은 대수비 및 대주자 등으로 나서면서 원활한 경기 진행을 돕고 있다.
상무 선수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시간. 이들 모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대표팀 유니폼을 받기도 했다. 또한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똑같이 진행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상무가 도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데 선수를 요청해서 데리고 왔다. 타석에서 기회를 많이 줄 수 없어도 훈련이라도 정상적으로 시켜서 보내는게 서로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수 김시앙에게는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이 있었다.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하는 포수 자리. 외야수 내야수와 다르게 김시앙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에는 박동원과 김형준이 안방을 지키고 있다. 류 감독은 "원래 포수를 최재훈을 뽑았는데 35세 이상의 선수들은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상무에 요청해 젊은 포수 수급을 했다. 또 혹시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대신 김시앙은 '명포수 조련사'인 강인권 대표팀 수석코치 겸 배터리코치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는 시간을 갖게 됐다. 강 코치는 양의지(두산) 박세혁(삼성) 김태군(NC) 최재훈(한화) 등의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의 성장을 이끌어낸 바 있다.

대표팀 포수의 수비 훈련이 끝난 뒤 강 코치는 김시앙과 그라운드 한쪽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강 코치는 직접 몸을 움직여 시범을 보이기도 했고, 김시앙의 자세를 고쳐주기도 했다.
강 코치는 "대표팀을 지원해주러 온 선수인데 경기도 못 나가고 있다. 경기 출전도 못할 뿐더러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라며 "우리가 요청해서 온 선수인데 훈련을 시켜서 보내줘야할 거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시앙도 특별한 시간에 미소를 지었다. 김시앙은 "내가 부족한 부분은 코치님들이 모두 공통으로 보이시는 것 같다. 항상 듣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또 혼자 생각했던 걸 단번에 캐치하시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강 코치가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을 했지만, 대표팀 포수가 경기를 이끄는 모습 자체를 지켜보는 것도 김시앙에게는 남다른 시간이다. 김시앙은 "나보다 선배님도 계시고, 어린 선수도 있는데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한 번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보는 것 자체로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있다. 그래서 못 나가서 아쉽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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