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도 심판 오심 징계 수위는 낮을 수밖에 없다, K리그 현장 불만과 ‘온도 차’ 이유는?

정다워 2026. 2. 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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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 심판 징계를 보는 대한축구협회(KFA)와 K리그 현장의 시선에는 온도 차가 있다.

지난해 K리그를 잠식한 심판 논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 중 하나는 징계 수위다.

한 K리그 관계자는 "심판이 한두 경기 배정 징계를 받는 게 개인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지만 K리그 구성원은 성적을 위해 영혼을 갈아 넣는다. 판정 하나에 결과가 달라지면 심판도 크게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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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이 23일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에서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오심 심판 징계를 보는 대한축구협회(KFA)와 K리그 현장의 시선에는 온도 차가 있다.

지난해 K리그를 잠식한 심판 논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 중 하나는 징계 수위다. 경기 결과를 바꾸는 심각한 오심을 저질러도 1~2경기, 많아야 3~4경기 안에 복귀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판정 하나로 시즌 최종 순위가 바뀐다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문제는 징계 수위가 K리그 현장에서 체감하기에 너무 약하다는 점이다. KFA에 따르면 지난해 5경기 배정 정지가 최대 징계였다. 이례적 케이스고, 대부분 1~2경기, 많아야 3경기 배정 정지 징계에 그쳤다.

주먹구구식 징계는 아니다. KFA는 매 라운드 이후 실시하는 평가협의체 회의를 통해 심판의 평점을 메기고, 구간에 따라 징계를 내린다. KFA 심판운영팀 관계자는 “정해식 양식이 있다. 절대 주관적인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KFA 내부에서도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 관계자는 “징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당연히 있다. 심판들은 한두 경기 징계에 큰 영향을 받지만 K리그 구성원이 보기엔 약하다는 것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물리적으로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23일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회에 나선 이용수 부회장은 “지금 우리 심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부에 12명 주심밖에 없다.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라는 한계를 설명하며 “심판 숫자를 빠른 시일 내로 늘려야 한다는 내부 논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 말에 따르면 결국 2026시즌에도 징계 수위는 기존과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치명적인 실수를 해도 한두 경기 내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라는 뜻이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판 수를 늘리고, 예산을 책정하는 등의 준비가 수반되어야 징계 수위도 강화할 수 있다. 심판이 더 큰 책임감과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들어가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다.

한 K리그 관계자는 “심판이 한두 경기 배정 징계를 받는 게 개인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지만 K리그 구성원은 성적을 위해 영혼을 갈아 넣는다. 판정 하나에 결과가 달라지면 심판도 크게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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