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기침·가래 줄이고 숨쉬기 편하게 하려면
기침과 가래, 목의 이물감, 숨이 차는 느낌은 병원 진단이 없더라도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호흡기 불편 증상으로 꼽힌다. 최근 이러한 기관·기관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프로바이오틱스(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KC3)·익모초추출복합물(CKDB-315)(제2025-1호)'이 주목받고 있다.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은 2020년 기존 Lactobacillus 속에서 재분류된 그람양성 유산균으로, 강산성 환경(pH 2.5 이하)과 0.3% 담즙염 조건에서도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위산과 담즙을 거쳐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성을 의미한다. 이 균은 젖산과 아세트산 등 유기산을 생성해 장내 pH를 낮추고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며, 일부 박테리오신 유전자를 통해 항균 활성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세포 내 항산화 효소 유도 및 활성산소종(ROS) 제거 기능도 확인됐다.
KC3 균주는 항비만, 면역조절,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호흡기 건강 개선 등 다양한 연구 결과가 축적된 균주다. 특히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를 통해 장 환경을 조절하는 점이 특징으로, 최근 주목받는 '장-폐 축(Gut-Lung Axis)' 개념과 맞닿아 있다.
복합물의 또 다른 축인 익모초는 꿀풀과에 속하는 약용 식물로, 학명은 Leonurus japonicus이다.
익모초는 전통적으로 활혈조경(活血調經) 약재로 활용돼 왔으며, 주요 성분으로는 알칼로이드 계열의 레오누린(Leonurine), 스타키드린(Stachydrine), 플라보노이드인 루틴(Rutin), 케르세틴(Quercetin)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레오누린은 혈관 확장, 항산화, 항염 작용과 함께 평활근 조절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보고된다. 최근에는 여성 생식계통 작용을 넘어 심혈관계 보호, 항염 및 면역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 복합물은 항염증 및 폐 조직 보호, 장-폐 축 기반 면역조절 기전을 통해 기관·기관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기오염 물질인 PM10과 디젤 배출입자(DEP)로 호흡기 염증을 유도한 폐포 대식세포(MH-s cell) 및 BALB/c 마우스 모델에서 복합물을 처리한 결과, 폐 조직 내 호중구 수 감소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CXCL-1, MIP-2, TNF-α, IL-1α, IL-1β 발현이 억제됐다. 또한 NF-κB, MAPK 경로의 인산화가 억제됐고, 면역세포 침윤 감소와 Treg 세포 유도 등 면역세포 조절 효과도 관찰됐다. 장에서는 면역 관련 유전자 발현 증가와 장내 미생물 다양성 회복이 확인됐다.
인체적용시험 결과도 주목된다. 12주 이상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불편 증상을 가진 만 19~75세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임상 바이오마커인 SGRQ(St. George's Respiratory Questionnaire) 총점과 CAT(COPD Assessment Test) 점수, 호흡곤란 평가지표인 mMRC, DVAS 척도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군 변화와 함께 부티르산, 프로피온산 등 단쇄지방산(SCFA) 생성 증가도 확인됐다.
염증성 사이토카인 TNF-α, IL-6 감소와 함께 기침 유발 유전자인 MUC5AC, TRPA1 억제 효과도 보고돼, 만성 기침이나 잔기침, 아침에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자주 끼는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폐기능이 정상 범위이지만 숨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일반 성인에게도 적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환절기마다 비염과 코막힘을 반복적으로 겪는 경우에도 점막 염증과 과민 반응 조절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언급된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 회복과 대사산물 증가를 통해 장-폐 축 기반 면역 균형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 설사나 복부 불쾌감, 면역 저하를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에도 장 환경 개선과 면역 조절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섭취 시 주의도 필요하다. 영·유아,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해야 하며, 알레르기 체질이나 단장 증후군 등 특정 질환이 있거나 의약품을 복용 중인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상 사례가 발생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익모초는 일부에서 설사, 위장 자극, 자궁 출혈, 졸음, 광과민 반응이 보고된 바 있으며, 신경안정제나 최면진정제와 병용 시 과도한 졸음이나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KC3)·익모초추출복합물(CKDB-315)은 항염증과 면역조절, 장내 환경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복합 기능성 원료로, 기관·기관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잦은 기침과 가래, 계절성 비염, 기관지 건강이 걱정되는 일반 성인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사의 한 마디
특정한 질환 없이 잦은 기침과 목이 불편한 사람, 계절성 비염 환자, 기관지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 장과 면역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 해당 기사는 약사공론 학술 세션인 대한약사저널 학술 기고를 바탕으로 일반인을 위한 건강 정보로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