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출격'으로 미중 대치에 美 사과" 보도에 주한미군 "사과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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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최근 단독 훈련을 진행하던 주한미군 전투기들이 서해에서 중국 전투기와 대치한 사건 관련,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당국에 사과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주한미군은 24일 밤 늦게 낸 입장문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해 사전 통보가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라며 "다만 이 사안이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의장에게 제때 보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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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합참이 제때 보고받지 못한 것은 유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주한미군은 최근 단독 훈련을 진행하던 주한미군 전투기들이 서해에서 중국 전투기와 대치한 사건 관련,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당국에 사과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주한미군은 24일 밤 늦게 낸 입장문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해 사전 통보가 이뤄졌음을 재확인했다"라며 "다만 이 사안이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의장에게 제때 보고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입장은 서해 훈련이 절차에 맞게 진행됐으며, 한국군 지도부 측에서 어떠한 사정으로 이를 늦게 인지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8일~19일 주한미군이 오산기지에서 서해상으로 F-16 전투기 10여 대를 출격, 단독 훈련을 진행하다 중국 전투기와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 전투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CADIZ)에 가까워지자 중국도 이에 대응해 전투기를 출격, 일시적으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상 영공과는 구별되지만, 위협 조기 식별 목적에 따라 군용기가 가까워지면 상대국에 비행 계획 등을 통보하는 게 국제적 관행이다. 주한미군은 훈련 자체는 한국에 통보했지만 구체적 계획 및 목적은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브런슨 사령관이 안 장관에게 전화를 해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통화 내용 공개는 제한된다"라면서도 "일정 부분 관련 보도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주한미군 측의 '사과'가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주한미군은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하면서 "우리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또 "주한미군은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정례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서해에서의 훈련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비행금지구역 재설정 등 정부가 추진하는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에 대해 브런슨 사령관이 진영승 합참의장에게 '한국군 스스로 대비태세를 제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주한미군은 "우리는 고위급의 비공개 논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라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선택적 정보 공개는 우리의 안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는 진 의장과 브런슨 사령관 사이에 9·19 합의 복원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주한미군은 "사령관은 합참의장과 통화하며 대비태세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한 자신의 전문적 평가를 공유했다"라고 부연했다.
한미는 비행금지구역을 중심으로 한 9·19 합의 복원에 대해 협의 중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비행금지구역 복원 등에 대해)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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