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호주전 경계 대상 1호? MLB 역사상 최초의 1순위 2루수, 다저스 상대 역전 쓰리런 작렬

김희수 기자 2026. 2. 2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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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바자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경계해야 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한국과 함께 C조에 속한 호주는 다음 시즌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는 제러드 데일과 울산 웨일스에서 뛰는 알렉스 홀의 존재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이다. 한국과는 한국 시간 3월 9일에 맞붙을 예정이다.

그러나 호주의 라인업에서 데일이나 홀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핵심 타자가 있다. 바로 트래비스 바자나다. 2024 MLB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유니폼을 입은 바자나는 MLB 역사상 최초로 전체 1순위로 뽑힌 2루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선수이기도 하다.

2024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바자나./게티이미지코리아

2025시즌 트리플A까지 도달하면서 2026년 MLB 데뷔가 유력해진 바자나는 호주의 타선에서도 MLB에서 활약 중인 커티스 미드와 함께 중심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서는 호주전 경계 대상 중 한 명인 셈이다.

그 와중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출전 중인 시범경기에서도 바자나의 컨디션이 심상치 않다. 25일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타자로 나선 바자나는 0-2로 뒤진 2회 초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에드가도 엔리케스의 2구 98.5마일 패스트볼을 호쾌하게 때리며 역전 쓰리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7.8마일에 달했다.

2025시즌 양쪽 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출전 시간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바자나지만, 현재 컨디션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 MLB닷컴 팀 스테빈스는 바자나가 “작년에는 안타까웠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줄 많은 문제들을 다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음을 전했다.

바자나의 슬라이딩./게티이미지코리아

바자나가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WBC에 출격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사실상 경계 대상 1순위나 다름없다. 바자나는 “호주를 대표함으로써 한 나라가 야구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성장과 개선의 여지가 많다. 호주 야구계의 누군가가 우리를 존경하고 롤 모델로 삼게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며 호주 대표팀으로 WBC에 나서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MLB와 클리블랜드의 미래인 선수가 좋은 기세로 WBC 무대에 향한다. 류지현호의 분석과 견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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