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영·프 핵무기 이전 추진”…우크라·영국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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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인 24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이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로의 핵무기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얻으려 한다는 많은 증거가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오는 4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를 앞두고 핵무기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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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5/ned/20260225060326662osve.jpg)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4주년인 24일(현지시간),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이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영국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로의 핵무기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정보는 유럽 대륙에서 벌어지는 분쟁의 맥락에서 전체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이러한 계획을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 사안을 미국 측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세 차례 진행된 종전 협상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이번 러시아의 주장으로 협상이 추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소셜미디어 막스(Max)에서 SVR의 성명을 언급하며 “이는 세계전쟁으로 가는 직접적인 길이며 우리는 이러한 조치의 결과를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비전략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무기로 우리나라에 위협을 주는 우크라이나 내 목표물을 타격해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핵무기를) 공급하는 국가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러시아와 핵 충돌을 하는 공범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는 러시아가 권리를 가진 비례적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키이우의 군사적 핵 잠재력 확보에 대한 모든 지원은 우리나라 안보에 직접적으로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시도로 인식할 것이며 이는 우리의 강경한 대응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얻으려 한다는 많은 증거가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오는 4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를 앞두고 핵무기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은 지난 5일 종료됐다. 미국은 새 조약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러시아는 미국의 동맹인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와 영국은 러시아의 의혹 제기를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헤오르히 티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거짓말 전력이 화려한 러시아 관리들이 또 말도 안되는 얘기를 지어내려고 한다”며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더러운 정보 폭탄을 거부하고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 대변인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흉악한 행위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가 명백하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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