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아반떼, 플레오스 입고 '국민 첫차' 왕좌 탈환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반떼 풀체인지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플레오스'가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조직 포티투닷(42dot) 주도로 개발된 플레오스는 기존의 폐쇄적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탈피해 스마트폰과 유사한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플레오스가 탑재된 8세대 아반떼는 17인치 대화면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처럼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앱을 직접 내려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선 업데이트(OTA) 범위가 차량의 주요 제어기까지 대폭 확대된다. 고객들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의 성능 개선과 새로운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
현대차의 생성형 AI 비서인 '글레오'도 도입될 예정이다. 글레오는 단순한 음성 인식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는 대화가 가능하다. "나 오늘 너무 피곤한데 조용한 길로 안내해 주고 신나는 음악 좀 틀어줘" 같은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하며 운전자의 성향에 맞춘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어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와 사회초년생들에게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선 '나만의 맞춤형 공간'으로서 강력한 소구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과 제원 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7세대(CN7)가 날카로운 선과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젊은 층의 개성을 공략했다면 8세대는 한층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정통 세단의 외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전면부에는 현대차의 최신 패밀리룩인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배치되고 측면부는 매끄러운 루프 라인과 함께 고급 세단의 상징인 쿼터 글래스가 적용된다. 전장이 4700mm 중반대까지 길어지면서 실내 공간과 거주성이 중형 세단에 준하게 됐다.
이같은 전략은 아반떼의 타겟 고객층을 대폭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아반떼는 사회초년생의 엔트리카를 넘어 합리적인 패밀리카이자 4050세대의 세컨드카 시장까지 정조준하며 세단 시장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
최근 소형 SUV 시장의 판도 변화도 아반떼에게는 호재다. 최근 출시된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시작가 2898만원, 풀옵션 기준 4000만원 중반이라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소형 SUV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좋고 주행 성능이 우수한 준중형 세단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관측된다.
8세대 아반떼 역시 첨단 기술 탑재로 인해 가격 인상이 예상되지만 세단 특유의 높은 연비 효율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 연비 25km/ℓ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반떼는 경제성을 최우선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아반떼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 자동차 산업의 허리를 지탱해 온 모델이다. 내년 상반기 등장할 8세대 아반떼는 단순히 과거의 명성을 잇는 수준을 넘어 현대차의 미래 생존 전략인 SDV의 대중화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SDV 전환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비와 고가의 디스플레이, 센서류 탑재로 인해 아반떼의 시작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0만원에 근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가격 범위를 벗어나면 대중화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8세대 아반떼의 흥행 여부는 '첨단 기술의 대중화'와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현대차가 얼마나 균형을 잘 잡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ker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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