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앤트로픽에 AI 모델 사용 허용 압박…계약 취소까지 거론

여나래 기자 2026. 2. 2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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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모델 활용 범위를 둘러싸고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며 양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국방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국방부의 AI 사용 요구사항을 오는 27일까지 수용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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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험' 지정·국방물자생산법 발동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갈등 격화
앤트로픽(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2026년 2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 참석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모델 활용 범위를 둘러싸고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하며 양측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최근 국방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국방부의 AI 사용 요구사항을 오는 27일까지 수용하라고 통보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해당 기업과의 계약 취소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는 별다른 합의 없이 종료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앤트로픽이 군과 협력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 기업으로 지정하거나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된다.

공급망 위험 지정은 통상 외국 적대국과 연계된 해외 기업에 적용되는 조치로 알려져 있다. 만약 앤트로픽이 해당 지위를 부여받을 경우 국방부와 거래하는 기업들은 군 관련 업무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 'Claude'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증해야 한다. 이는 기술 업계를 포함한 광범위한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국방물자생산법 역시 국가 비상 상황에서 에너지나 의료 등 핵심 산업을 통제하기 위해 주로 활용되는 법으로, AI 기업에 적용될 경우 이례적 조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군이 모든 합법적 사용 사례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앤트로픽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이번 국방부 회의 내용을 먼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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