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에 적시타 맞았던 다르빗슈, 이제 日특급 도우미 변신 "카리스마로 WBC 우승 향해 헌신→선수단 회식 열고 떠났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 WBC 대표팀은 24일 일본 미야자키 강화합숙을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합숙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단연 다르빗슈였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번 대회 출전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바타 히로카즈(51) 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합숙 전 일정에 참여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일본 스포츠 호치와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 등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무려 11일 동안 일본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여러 가지 조언을 남겼다고 한다. 피치 컴 적응 문제를 비롯해 피치클락, 공인구 등 일본프로야구(NPB)와 다른 부분에 대한 조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일본 국가대표팀 공식 SNS 등을 보더라도 다르빗슈는 투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조언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잘생긴 외모뿐 아니라 뛰어난 실력까지 갖추고 있기에 스타성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NPB) 7시즌 동안 167경기에 나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의 기록을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일본 국가대표팀으로도 2009년과 2023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나서 모두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2009년 대회 결승전서 일본이 3-2로 앞선 9회말 이범호(45) 현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적시타를 맞기도 했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일본이 5-3으로 이겼다.

다르빗슈의 진가는 마운드 밖 '결속력'에서 더욱 빛났다. 자신의 합숙 종료를 앞둔 23일 다르빗슈는 선수단만 참여하는 '야키니쿠(불고기) 회식'을 주관했다. 이번 회식은 합숙을 마치는 다르빗슈의 송별회이자,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인 스가노 도모유키(38·콜로라도 로키스)와 기쿠치 유세이(35·LA 에인절스)의 합류를 환영하는 자리였다.
일본선수협회장이자 외야수 곤도 켄스케(소프트뱅크)는 "다르빗슈의 마지막 날이자 스가노, 기쿠치의 첫날이라 다 함께 모이게 됐다"고 말했으며 유격수 겐다 소스케(세이부) 역시 "선수들끼리만 모여 즐겁게 소통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기쿠치는 "다르빗슈가 팀을 떠나기 전 팀 상황 등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비록 다르빗슈는 대표팀을 떠나지만, '원팀' 정신을 심어놓고 떠나는 모양새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에 회식 직후 사진과 함께 "기쿠치가 와인을 대량으로 가져와서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이제 가족에게 돌아가지만 선수들은 건강하게 대회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도쿄돔에서 뛰어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애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응원글을 남겼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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