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스탠퍼드대 에너지 연구 협력… ‘박사 후 연구원’ 공동 운영해 성과 공유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가 에너지 분야 ‘박사 후 연구원’(포닥)을 공동으로 고용해 함께 연구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에너지가 국가의 핵심 안보 사안으로 떠오르자 한국과 미국의 최상위급 대학이 본격적인 연구 협력에 나선 것이다. 서울대가 포닥을 미국 대학과 공동으로 선발하고 연구에 나서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이 학교 도어스쿨(Doerr school) 소속 교수들과 서울대 에너지 이니셔티브(SNUEI) 소속 교수들이 모여 포닥 공동 연구 등을 논의했다. SNUEI는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구성됐다. 에너지 전(全)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대, 자연대, 농대 등에서 14개 전공 42명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도어스쿨은 에너지·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 설립된 단과대학이다. 에너지 자원 공학뿐 아니라 경제학, 경영학, 정책학 관련 전공 교수가 속해 있다.
앞으로 두 대학은 에너지 분야 포닥을 공동으로 뽑아 교환 연구에 나선다. 김성재 SNUEI 단장은 “서울대에서 1년, 스탠퍼드에서 1년 연구 경험을 쌓는 방안을 유력하게 추진 중”이라고 했다. 교수들도 학교를 옮겨 일정 기간 연구하는 ‘교환 교수 제도’를 활성화한다.
박정원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같은 에너지원이라도 각 나라의 에너지 정책, 수급 상황에 따라 연구 강점이 다르다”며 “양국의 에너지 환경을 모두 경험하면 더 넓은 시야에서 연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방식 연구가 활발하지만, 천연가스 수입국인 한국에선 천연가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장해 옮겨올지가 핵심 연구 과제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두 대학이 천연가스 생산부터 운반, 저장 등 모든 주기를 이해하는 핵심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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