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녀, 지난해 남양주서 남친에게 실험…젊은 남성이 먹잇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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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에서 또다시 범행이 벌어진 '강북구 모텔 약물음료 연쇄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다음 예비 목표물을 이미 설정해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실제 김 씨가 범행 직후 집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오 교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닌데도 기사에게 빨리 가자고 한 것은 뭔가에 쫓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경찰이 이미 자신을 용의자로 특정한 상황에서 1명이라도 더 살해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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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중퇴, 고등학교 퇴학 도벽 증상…일종의 충동장애"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에서 또다시 범행이 벌어진 '강북구 모텔 약물음료 연쇄살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다음 예비 목표물을 이미 설정해 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번째 사망 사건이 발생한 2월 9일이 경찰 출석이 예정됐던 날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 교수는 "통상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를 받으면 도주하거나 추가 범행을 멈추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 사건은 오히려 쫓기는 듯한 급박감 속에서 범행을 감행한 양상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김 씨가 범행 직후 집 근처 편의점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오 교수는 "급박한 상황이 아닌데도 기사에게 빨리 가자고 한 것은 뭔가에 쫓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경찰이 이미 자신을 용의자로 특정한 상황에서 1명이라도 더 살해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오 교수는 "1차 범행은 남자 친구를 대상으로 한 실험 성격이었다"며 "먹였더니 한 4시간 정도 꼼짝 못 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본격적인 범행으로 나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사건 이후 약물 용량을 늘렸다는 진술까지 나왔다"며 "여러 약물을 갈아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찰도 김 씨가 1차 사건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는 진술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당초 적용했던 상해치사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특히 김 씨는 범행 전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가", "죽을 수도 있나" 등 질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에게 "숙박업소에서 술 마시자" 메시지 보내며 접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오 교수는 "인간관계 사이에서 조정·통제하려는 욕구가 극단적으로 기이하게 변질돼 발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학교 중퇴와 고등학교 퇴학, 주변에서 제기된 '도벽이 있었다'는 진술, 아르바이트 과정에서의 갈등 등 과거 행적들을 보면 욕구를 통제하지 못한 점을 보면 일종의 충동 통제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메시지를 던져 거기에 끌려 들어오는 남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젊은 남성들이 오히려 더 좋은 먹잇감이었을 것이다. 모든 남성이 그렇지는 않지만, 젊은 여성이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시자고 메시지를 보내면 일부는 기대를 갖고 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범행 빈도가 상당히 짧고 SNS에서 관계를 맺은 남성들이 다수 있었던 점, 압수수색 과정에서 다양한 약물이 나온 점을 보면 잠재적 대기자가 더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음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을 개연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9일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14일에는 경기 남양주시 한 카페 주차장에서 당시 교제하던 남자 친구에게 같은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도 있다.
김 씨는 현재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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