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질주에 이재용 회장, ‘3993억’ 배당금 1위…주요 상장사 배당 6조 늘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2. 2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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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을 바라보는 '불장'에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1년 만에 6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주요 재계 총수들의 '배당 성적표'도 일제히 상향 곡선을 그렸다.

2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651곳 가운데 2월 20일까지 현금·현물배당 공시를 마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694개 기업의 2024·2025년도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배당금은 41조6197억원에서 15.3%(6조3712억원) 증가한 47조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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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코스피 6000을 바라보는 ‘불장’에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규모가 1년 만에 6조원 넘게 불어나면서 주요 재계 총수들의 ‘배당 성적표’도 일제히 상향 곡선을 그렸다.

24일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2651곳 가운데 2월 20일까지 현금·현물배당 공시를 마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694개 기업의 2024·2025년도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배당금은 41조6197억원에서 15.3%(6조3712억원) 증가한 47조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절반이 넘는 371곳(53.5%)이 배당을 늘렸고, 65곳(9.4%)은 올해 새롭게 배당에 나섰다.

◇ ‘배당킹’ 이재용 3993억…정의선 첫 2위

개인 배당 순위 1위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3993억원을 배당받아 전년(3466억원)보다 15.2% 늘었다. 4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개인 배당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배당금은 1747억원에서 1976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처음으로 개인 배당 2위에 올랐다. 반면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은 1892억원에서 1659억원으로 12.3% 줄어 상위 10인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현대제철 배당 축소 영향이다.

삼성가 세 모녀도 나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602억원(8.0%↑),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1522억원(3.7%↑),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1211억원(5.8%↑)을 각각 받았다.

이 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1040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840억원), 구광모 LG 회장(796억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659억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30인으로 범위를 넓히면 대부분 배당이 증가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86억원에서 182억원으로 110.1% 늘었고,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69억원에서 161억원으로 132.7% 증가했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 삼성전자 11조…7개 기업 ‘조 단위 배당’

기업별로 보면 배당금이 1조원을 넘은 곳은 7곳이다. 삼성전자는 11조1079억원을 배당하며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규모다.

기아는 2조6425억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는 2조6183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차는 전년(3조1478억원)보다 16.8% 줄었다. SK하이닉스는 2조951억원으로 37.8% 증가하며 배당 규모 4위에 올랐다.

금융지주사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KB금융은 1조5812억원(31.7%↑), 신한지주는 1조2465억원(14.6%↑), 하나금융지주는 1조1191억원(10.2%↑), 우리금융지주는 9989억원(12.1%↑)을 배당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8698억원으로 141.2% 급증하며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

◇ 반도체·조선 호황…업종별 ‘온도차’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와 조선·기계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IT전기전자(124개사) 배당 총액은 12조6280억원에서 14조7976억원으로 17.2% 늘었다. LG전자, HD현대일렉트릭, 삼성전기 등도 증가에 기여했다.

조선·기계·설비 업종(55개사)은 1조1459억원에서 2조135억원으로 75.7% 급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5.6%, 현대엘리베이터는 154.7% 증가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이차전지 업종이 가장 가팔랐다. 포스코퓨처엠 등 3개사의 배당금이 36억원에서 281억원으로 약 6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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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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