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도 팁스도 ‘지역’ 겨냥…올해 할당만 최대 1조

원재연 2026. 2. 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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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2월24일 23시5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모태펀드와 팁스(TIPS), 창업 인프라 지원 사업까지 주요 정책 수단 전반에 지역 쿼터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비수도권 스타트업으로 향하는 정책자금 규모가 한 해에만 최대 1조원까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결성되는 자펀드는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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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투자 1조 시험대] ①
투자·R&D·보육 전 단계에 지역 배정 기준 도입
모태펀드 4700억·지역성장펀드 2300억원
팁스 신규 과제 50% 이상 지역 배정
이 기사는 2026년02월24일 23시5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정부의 벤처 지원 정책이 올해 ‘지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모태펀드와 팁스(TIPS), 창업 인프라 지원 사업까지 주요 정책 수단 전반에 지역 쿼터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비수도권 스타트업으로 향하는 정책자금 규모가 한 해에만 최대 1조원까지도 늘어날 전망이다. 단일 사업이 아닌 투자·선별·보육 전 단계에서 지역 몫이 명시되면서, 벤처자금의 흐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결성되는 자펀드는 약정총액의 20% 이상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정시 출자로 만들어지는 일반 자펀드 전반에 지역 투자 비율이 의무로 적용되는 것이다.

출자 규모와 자펀드 결성 계획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당 규정만으로도 지역에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최소 금액은 약 47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정부가 별도로 집행하는 예산이 아니라 자펀드 약정총액 가운데 일정 비율을 지역에 사용하도록 묶은 하한선이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 소관 모태펀드는 투자 대상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이번 지역 배정 기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반 자펀드에 대한 의무 규정과는 별도로 지역 전용 트랙도 가동된다. 지역사회, 지방정부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하는 지역성장펀드는 올해 2300억원을 출자한다. 지자체와 금융권, 민간 자금을 매칭해 모펀드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전용 자펀드 7000억원 이상 결성을 목표로 한다.일반 자펀드에 일정 비율을 얹는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비수도권 스타트업 투자만을 전제로 한 구조다.

R&D 자금도 지역 배정 기준이 한층 명확해졌다. 팁스(TIPS)는 민간 투자사가 먼저 투자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중소벤처 R&D 예산은 2조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팁스 R&D 예산은 전년 대비 72.6% 늘어난 1조1064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팁스 신규 과제는 총 620개사로,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8억원의 R&D 자금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50% 이상을 지역 기업에 우선 배정한다. 기존에도 지역 트랙은 있었지만, 선발 물량의 절반 이상을 지역 몫으로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입 요건도 지역과 수도권을 구분해 적용한다. 민간 선투자 요건은 수도권 기업이 2억원인 반면, 지역 기업은 1억원으로 낮췄다. 스케일업 팁스 역시 2026년 신규 과제 300개 가운데 절반을 지역 기업에 배정하고, 기업당 지원금은 최대 30억원까지 확대된다. 민간 투자 이후 정부 R&D 자금이 연계되는 팁스 구조상, 지역 기업으로 유입되는 초기 투자와 후속 연구개발 자금 규모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보육 단계에서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원이 병행된다. 중기부는 이달 초 공고를 통해 창업보육센터(BI) 지원사업과 신규 사업자 모집을 통해 로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컬형 창업보육센터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센터당 1차년도 최대 5000만원, 2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최대 2년으로, 투자나 R&D와 달리 창업 초기 단계에서 보육 프로그램과 운영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원재연 (1jaey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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