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상 통제에 집중… 김여정은 장관급 승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제9차 대회 결론 연설에서 별다른 대외 메시지 없이 당 간부와 주민에 대한 사상통제 강화 주문 등 대내 메시지에 집중했다.
당 대회 엿새째인 24일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전날 연설에서 “강령적 결론”을 내리고 “3대 혁명 강화”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3대 혁명은 김일성 시대의 유물로 사상·기술·문화 3대 분야에서 사회주의 이후 공산주의를 완성할 때까지 노동계급이 수행해야 할 혁명 과업을 말한다. 김정은은 지방에 건설한 공장과 부대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면서 “3대 혁명을 힘 있게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치된 행동 및 강한 기강 수립”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제부터 10년, 20년 후에는 우리 당 창건 90돌, 100돌을 맞는다”며 “국가 발전과 인민의 복리 증진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온 나라를 변모시키고 전국 인민들을 잘살게 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향후 10~20년 뒤를 언급한 것은 4대 후계 세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전날 열린 중앙위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주요 보직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장관급인 당 부장으로 승진했고, 당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은 당 중앙위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정치국 상무위원이 핵심이고 그 아래 위원과 후보위원으로 구성된다. 김여정은 2017년 10월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다가 2021년 1월 제8차 당 대회 때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하고 당 중앙위 위원으로만 남았다. 국정원 북한분석관을 지낸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는 “대남·대외 문제를 총괄해온 김여정 행보가 더욱 공식화·활발해질 것”이라고 했다.
노동당의 최상위 조직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탈락한 자리에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과 리일환 당 비서가 보선됐다. 이에 따라 4인 체제였던 정치국 상무위는 김정은, 박태성 부총리, 조용원, 김재룡, 리일환의 5인 체제가 됐다. 조직지도부장이었던 조용원은 비서직과 부장에서 제외됐지만 정치국 상무위원직은 유지했다. 정치국 상무위에 군부 인사가 없는 것도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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