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대체 못하는 ‘읽기의 힘’ 보여주겠다”
구독자 1만명… “K담론 거점 될 것”
“IP기반 영상·공연으로 영역 확장”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활동으로서 읽기’가 갖는 잠재성을 최대한 풍부하게 실현해 보는 것, 이것이 우리가 지금 마주한 위기를 돌파하는 자세입니다.”(황정아 창비 편집부주간)

올해 60돌을 맞은 문예 비평지는 무엇을 목표로 삼을 것인가. 계간 ‘창작과비평’(창비)이 창간 60주년을 맞아 “K 담론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로 대표되는 한국적 요소의 융성을 가능케 한 사상적 맥락을 규명하고 담론으로 정리하겠다는 것.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창비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염종선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남주 편집주간, 황정아·백지연 편집부주간 등이 주간은 “한반도가 (전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와 있다는 것이 시대적 상황에 대한 평가”라고도 했다.
1966년 1월, 132쪽 분량 소책자로 첫 호가 발간된 계간 ‘창비’는 “문예지와 정론지를 겸한 비판적 종합지”란 기치를 내걸었다. 시민문학론에서 출발해 민중문학론과 민족문학론을 제시하며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산실 역할을 했다. 군사정권하에서 1980년 폐간과 1985년 출판사 등록 취소를 겪었으며, 1988년 복간했다. 올해 봄호 기준 계간 창비 종이 잡지 발행 부수는 9000부. 정기 구독자는 현재 1만명(종이 구독 7500명·전자 구독 2500명)이고, 20~30대 비율은 40%에 달한다.
염 대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K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른바 본격 문학, 즉 순문학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 문학과 중간 문학적 성격을 가진 콘텐츠에 대한 문의와 수출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출판사 창비는 ‘한결같되 날로 새롭게’라는 표어처럼 출판에 중심을 두고 K문화의 확대에 기반한 IP(지식재산권) 사업에도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작품의 영상화나 공연화를 비롯해 ‘출판 기반 창작 IP의 다각적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창비는 이달 10억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창비문화재단을 설립, 소설가 현기영에게 초대 이사장을 맡겼다. 기존 창비가 맡던 문학상 사업과 각종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앞으로 이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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