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씨익 웃는다' 868억 거포 MLB 첫 홈런 터졌다, 지난해 12승 투수 공략→131m 투런포 터뜨려

한휘 기자 2026. 2. 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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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2014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지명된 오카모토는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해 곧바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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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 대표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첫 홈런이다.

오카모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가 가동됐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서 오카모토는 메츠 선발 투수 클레이 홈즈를 상대로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낮은 커브를 퍼 올렸다. 가운데로 크게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기록된 비거리는 431피트(약 131m)에 달한다. 이 한 방으로 오카모토는 MLB 시범경기 개시 후 2번째 경기, 3번째 타석 만에 미국에서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2승에 평균자책점 3.53으로 호투한 홈즈를 공략해낸 터라 의미가 더 크다.

4회 말 2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호스 브루어를 상대로 6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6회 초 수비에서 찰스 매카두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은 3-4로 졌다.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2014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지명된 오카모토는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해 곧바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자리매김한 오카모토는 이후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수상, 베스트나인 2회 선정, 골든글러브 3회 석권(3루수 2회, 1루수 1회)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OPS 1.014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NPB 통산 성적은 1,074경기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OPS 0.882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맹활약한 오카모토는 일찌감치 미국행 의사를 드러냈고, 요미우리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며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지난달 초 토론토와의 계약에 다다랐다.

계약 규모는 4년 6,000만 달러(약 868억 원)다. 일본 최고의 거포치고는 비교적 저렴하게 느껴지는 몸값이지만,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부진을 기점으로 일본 야수들을 향한 저평가가 심해지는 풍토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계약 규모이기도 하다.

오카모토는 토론토에서 3루수나 좌익수로 주로 나설 전망이다. 토론토 구단 시점에서도 적지 않은 돈을 쓴 만큼 오카모토가 빅리그의 공에 빨리 적응할 필요가 있었는데,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마음을 어느 정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오카모토의 홈런은 일본 대표팀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일본은 불펜진에서만 3명의 필승조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울상'이 된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할 오카모토가 홈런을 쳐냄으로써 타선 운용에 있어서는 좀 더 희망을 품어볼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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