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당선자 전원에 ‘소박한 선물’ 보내…정당 교부금 사용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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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4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최근 당선된 자민당 의원 전원에게 축하 선물을 보냈다고 직접 밝혔다.
이날 저녁 다카이치 총리가 선거 후 수십 만 원에 상당하는 선물을 자민당 당선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바로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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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밤 자신의 ‘X’에 글을 올려 “중의원 선거 이후 자민당 중의원 의원 전원에게,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지부장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우 엄중한 선거를 거쳐 당선된 데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앞으로의 의원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라며 선물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러 차례에 나누어 만찬을 개최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했다. 다만 시정연설 준비와 외교 일정 등으로 어려워 “소박한 물품으로 대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번 지출에 정당 교부금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8일 중의원 선거 후 다카이치 총리 측 관계자가 자민당 의원들의 사무실을 개별적으로 방문해 ‘카탈로그 기프트’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초선 의원뿐 아니라 앞서 낙선했다가 이번에 당선된 의원, 연속 당선에 성공한 의원 등에게도 선물이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선물의 포장지에는 ‘축하 다카이치 사나에’라고 적혀 있었으며, 3만 엔(약 27만8000원) 상당의 물품이 들어 있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선물을 당선자 전원에게 보냈다고 밝혔는데 자민당은 이번에 316명(전체 465석)의 당선자를 냈다.
‘카탈로그 기프트’는 선물을 주는 사람이 카탈로그 책자를 보내고, 받은 사람이 그 안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신청하면 해당 상품이 배송된다. 일본에선 결혼 축하, 출산 기념, 답례품 등의 용도로 쓰인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과 젊은 층 등의 고른 지지를 얻어 압승을 거뒀지만 고질적인 정치자금 문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총리도 지난해 3월 자민당 초선 의원 15명에게 10만 엔(약 92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배포한 게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다. 교도통신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배포 목적과 자금 출처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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