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롯데 '도박 4인방'에 소신 발언 "강한 징계로 경각심 필요하지만, 야구는 다시 할 수 있게 해야"


안지만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지만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던 도중 최근 야구계를 뒤흔든 롯데 선수들의 대만 도박장 출입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먼저 안지만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 시절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른바 '윤안임오(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오승환)'를 언급하며 입을 뗐다. 안지만은 "롯데 선수들이 갔던 대만의 그곳은 예전에 가봤던 것 같기도 하다"고 웃은 뒤 "유경험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사실 4명이 모이면 재미는 정말 있더라. 술을 마셔도 재밌고, 당구를 쳐도 재밌다"는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소신 발언도 이어갔다. 안지만은 징계 수위에 대해 "사실 야구선수들에게 1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크다. 저도 그런 것들 때문에 야구를 다시 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4~5년씩 쉬게 하거나 아예 야구를 못 하게 만드는 것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구단이나 KBO 차원의 엄중한 징계는 피할 수 없으나, 선수로서 복귀할 수 있는 '길' 자체는 열어줘야 한다는 취지다.
안지만은 특히 음주운전 사례를 예로 들며 "프로야구계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처럼 도박 사건 역시 다시는 나오지 않게끔 강한 징계를 주되, 야구는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현재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듯 "하지만 최근 야구팬들의 민심이 너무 안 좋아서 (선수들이) 복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지만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도박 사건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관련 통지서를 화면에 직접 공개했다. 이어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도박 이미지로만 기억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제는 전직 야구 선수이자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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