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대만 코앞 섬에 미사일 배치할 것…2031년까지”

유현진 기자 2026. 2.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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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이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섬인 요나구니지마에 육상자위대 방공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이 요나구니지마에 방공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해 11월 요나구니지마를 방문해 미사일 배치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자 중국은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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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섬인 요나구니지마에 육상자위대 방공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혀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중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 유사시 등을 고려해 이 같은 미사일 배치를 오는 2031년 3월 이전에 완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요나구니지마에는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을 염두에 두고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을 운용할 부대가 설치된다. 요나구니지마는 대만에서 약 110㎞ 떨어진 섬으로, 이곳에 있는 자위대는 현재 연안 감시와 정보 수집·분석 임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은 내달 2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정중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내년 3월 전까지 요나구니지마에 적 항공기의 통신 기능을 방해하는 ‘대공 전자전 부대’를 만들고, 이후 방공 미사일 부대를 둘 계획이다.

일본이 요나구니지마에 방공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해 11월 요나구니지마를 방문해 미사일 배치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자 중국은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항공모함을 오키나와현 해역에 보내고 자위대 항공기를 대상으로 레이더 조준을 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일본은 중국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해 왔으나, 이달 8일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다카이치 총리의 권력 기반이 공고해지자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밝히며 중국을 상대로 강경한 태도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간 갈등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의 미사일 배치 계획이 중일 관계를 악화시킬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해양 진출 움직임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태평양 섬나라 14개국과 전날 도쿄에서 국방장관 회의를 열었다.

일본과 태평양 섬나라 국방장관 회의는 2021년 시작됐으며,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옵서버 자격으로 처음 참가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태평양 섬나라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하나로 묶어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설했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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