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던지고, 잡아 당기고”…국회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CCTV 보니

이정은 2026. 2. 24. 23: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직원이나 보좌진 아이를 돌보는 국회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가 확보한 CCTV에는 교사가 아이를 세게 밀쳐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피해 아동은 머리에 외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어린이집, 2살 아이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한 아이의 양팔을 잡더니 구석으로 세게 밀칩니다.

1미터가량 날아간 아이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합니다.

[피해 아동 엄마/음성변조 : "(아이에게) 물어봤거든요. 선생님이 너 넘어졌을 때 무슨 말 했어? '나쁜 말', 무슨 말인지 기억 안 나? 미운 말'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를 지켜본 다른 교사들이 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하자, 해당 교사는 원장에게 자신이 아이를 학대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 아이는 두부외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피해 아동 엄마/음성변조 : "아이가 그동안 받아왔던 정서적인 피해를, 어떻게 그 부분을 메꿀 수 있을지…."]

그런데 학대는 이날만 이뤄진 게 아니었습니다.

낮잠 시간엔 아이에게 다가와 한 손으로 볼을 치더니 매트와 함께 아이 머리를 세게 들었다가 내려놓습니다.

목 부분을 제압하듯이 짓누르거나, 다리를 거칠게 잡아끄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피해 아동 엄마/음성변조 : "(아이가) 선생님이 소리 지른다거나 이런 얘기한 게 꽤 예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복원되지 않은 영상 속에서 그런 일들이 오랫동안 자행되었을 거라고…."]

어린이집은 두 달 치 CCTV를 확인한 결과 5건의 학대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교사를 직무배제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KBS와 통화에서 자신이 잘못한 게 맞다며,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고 다시는 교단에도 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의 신고를 접수해 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조원준/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은 기자 (279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