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한미군사령관 “서해 훈련통보 국방장관에 제때 보고안돼 유감”…·“군사대비태세 관련 사과는 안해”

정충신 선임기자 2026. 2. 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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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주한미군 서해 공중훈련 중 F-16 전투기들이 중국 전투기들과 대치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게 훈련사실이 제때 전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장관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군사훈련을 우리 군 당국에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점에 항의했으며, 브런슨 사령관은 훈련 사항이 제때 전달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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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해명자료서 “장관 항의받고 훈련사실 제때 전달되지 못한 것에 유감 표시”
안규백 국방장관 ‘훈련 계획 미공유’ 관련 브런슨 사령관에 항의
주한미군 해명자료 “우리는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관련해서 사과하지 않는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과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 주한미군 서해 공중훈련 중 F-16 전투기들이 중국 전투기들과 대치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항의를 받은 것과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게 훈련사실이 제때 전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한미군측은 이와함께 군사대비 태세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이 사과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이에따라 브런슨 사령관이 최근 한국 군 당국에 지난 18일 있었던 서해 훈련 상황에 대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항의를 받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보도는 일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주한미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은 서해 훈련 관련 사항을 한국 군당국에 제대로 통보했는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게 제때 전달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한미군 측은 “브런슨 사령관이 안 장관의 항의에 사과했느냐”는 질의에 대해 “주한미군은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한다”며 “우리는 대비태세 유지 사안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주한미군은 해명 자료에서 “브런슨 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에게 한국측에 훈련 통보가 이뤄졌음을 거듭 강조하고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이 제때 보고받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진영승 합참의장과의 통화와 브런슨 사령관과의 통화와 관련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브런슨 사령관은 합참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공유했다”며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의 연합 방위 태세와 강력한 한미 억지력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위 지도자들 간의 사적인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솔직한 대화는 효과적인 동맹 조정에 필수적이며, 정확하든 아니든 선택적 공개는 공동 안보 목표를 진전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주한미군은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을 서해상으로 100회 이상 출격시키는 대규모 훈련을 벌였는데, 중국 전투기들도 이에 대응해 출격하면서 한때 서해상에서 미중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상황을 보고 받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 브런슨 사령관에게 직접 전화로 항의했다고 한다.

안 장관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주변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군사훈련을 우리 군 당국에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점에 항의했으며, 브런슨 사령관은 훈련 사항이 제때 전달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이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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