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관세 유화책’·일본엔 ‘수출 통제’…중국의 속내는?
[앵커]
미국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나라로 중국이 꼽혔는데요.
중국은 관세를 추가하지 말라면서도 '솔직한 논의'를 하자고 미국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새롭게 수출 통제 리스트를 제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 속내는 뭔지, 베이징에서 이승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글로벌 관세 부과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화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중국 측은 조만간 열릴 제6차 중·미 경제·무역 협상에서 미국 측과 솔직한 협의를 진행할 의사가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이 부과한 이른바 펜타닐 관세와 상호관세가 효력을 잃은 상황을 언급하며, "적절한 시기에 보복 조치를 조정할지 결정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이 거론되는 가운데, 협상력이 커진 중국 상무부가 미국에 유화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군사대국화를 노리는 일본 다카이치 정권에 대해선 다시 공세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미쓰비시 조선 등 주요 기업들과 군사 인력 양성기관인 방위대학, 일본의 우주개발 기관 등 20곳을 수출 통제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함정, 항공기부터 레이더와 미사일까지 군사 연구와 개발·생산에 관여하고 있는 곳들로, 이중물자, 즉 희토류처럼 민간과 군사용 모두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이 금지됩니다.
[사토 게이/일본 관방 부장관 : "절대로 용납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럽다. 우리나라(일본) 정부는 강하게 항의하고 조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미국, 일본에 대한 중국의 상반된 외교 전략은 최근 밀착을 과시해 온 미일 양국 관계의 틈을 벌려놓겠다는 의도도 담긴 걸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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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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