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쌍욕・폭행에 외도만 100번 넘는 남편, "난 몸종" 아내에 48년 첫 사과('이호선 상담소')

신영선 기자 2026. 2. 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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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하늘, 아내는 땅'이라 주장하는 결혼 48년차 부부 남편이 외도에 폭언, 폭행까지 그동안 아내에게 저지른 잘못들이 줄줄이 드러났다.

아내는 남편이 100번 넘게 외도를 했다고 말했고, 남편은 "30년 전 일로 꽁해서 그런다.이 사람 아프고나서 때리는 거나 막하는 건 하지 말아야지 했다. 의견충돌로 언성이 높아졌던 거다"라고 말해 얼떨결에 가정폭력 사실을 고백했다.

처음 남편의 사과를 들은 아내는 눈물을 흘렸고, "용서는 나중에 하라"는 이호선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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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남편은 하늘, 아내는 땅'이라 주장하는 결혼 48년차 부부 남편이 외도에 폭언, 폭행까지 그동안 아내에게 저지른 잘못들이 줄줄이 드러났다. 

24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두 달째 전혀 대화를 하지 않는 시부모님이 걱정된다는 며느리의 상담 신청이 있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부부 중 남편은 '남편은 하늘, 아내는 땅'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아내는 남편이 손주들에게도 윽박을 질러 더 이상 이를 참지 못해 아예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타박하고 밥상을 차려주면 맛이 짜다, 고추장이 많다 등등 일일이 지적을 한다며 이 때문에 주방에만 가면 쓰러졌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변이형 협심증 진단을 받은 아내는 10년 동안 쓰러져서 병원에 간 게 7번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잔소리는 물론 쌍욕을 했고 "남자의 외도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100번 넘게 외도를 했다고 말했고, 남편은 "30년 전 일로 꽁해서 그런다.이 사람 아프고나서 때리는 거나 막하는 건 하지 말아야지 했다. 의견충돌로 언성이 높아졌던 거다"라고 말해 얼떨결에 가정폭력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때리는 건 이유가 있어서 때린 거다.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하잖나. 다음날 파스라도 사서 붙여준다. 미안해서 그랬다"면서 "이 사람 성격이 못됐다. 한번은 내가 술에 취했다. 데리러 오라고 했는데 같이 가면서 사랑하는 표현을 하려고 팔짱을 꼈더니 뿌리쳤다. 내 딴에는 기분 좋게 해주려고 했는데 그러니까 미련한 여자가 맞다"고 말했다. 

남편은 자신이 때릴 걸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해 자신의 화를 돋웠다며 때린 자신이 아닌 맞은 아내 탓을 했다. 

혹시 아내가 바람을 피우거나 때린다면 어떨 것 같냐는 이호선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이호선은 아내를 향해 "웬만한 여자 같으면 100번도 더 도망갔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둘째 임신 당시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집을 나가려 했지만 당시 3살이던 첫째가 눈에 밟혀 몇 번을 망설였고 자신을 붙잡는 아이를 보고 절대로 집을 나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참았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에게 쌍욕을 하고 폭력을 행사했지만 아이들은 폭언, 폭행 없이 끔찍이 여겼다. 

아내는 "그래서 우리는 부부가 아니다"라며 "몸종,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는 사람으로 내가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호선은 검사 결과 남편은 의존도가 높지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고 애착을 갖는 사회적 민감성이 0점이어서 독단적인 성향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인내력 99점에 자율성, 연대감, 자기초월 점수도 높은 성숙한 사람이었다. 사회적 민감성은 2점으로 남편과 마찬가지로 매우 낮았다. 

이호선은 남편을 향해 화가 올라오면 가게에서 잠깐 나가 아내가 없는 곳으로 가고, 아내의 음식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화해하실 필요는 없다. 그래도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한다"며 "아버님, 잘못한 게 크다. 아내에게 사과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남편은 아내를 향해 "미안해. 잘못했네"라고만 말했다. 이에 이호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얘기하라고 하자 남편은 "내가 때리고 외도하고 그런 것, 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할게. 잊어버려"라고 해 이호선으로부터 "잊어버리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처음 남편의 사과를 들은 아내는 눈물을 흘렸고, "용서는 나중에 하라"는 이호선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호선은 또 자녀들이 중간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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