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동 휩싸인 멕시코에 "붉은악마 가도 되나요?"... 전문가 "카르텔도 '월드컵 대목' 원해, 개막하면 안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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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마약왕 사살' 이후 큰 폭동에 휩싸였다.
다만 카르텔 조직들도 호텔과 식당 등 지역 상권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만큼 '관광객 대목'인 월드컵 기간에는 스스로 폭력을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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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집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엘 멘초' 사살 이후 발생한 카르텔 내부의 권력 암투가 월드컵 기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직 내 권력 공백이 장기적인 치안 불안으로 직결될 거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과달라하라 현지 안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카르텔 조직원들은 수장의 체포나 사살에 대비해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보복 매뉴얼을 이미 철저히 갖추고 있었다"며 현재 벌어지는 무차별 총기 난사와 도로 봉쇄가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임을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멕시코 프로축구 '리가 MX' 일정에도 치명타를 줬다. 남녀 프로축구 최고 빅매치가 줄줄이 연기됐다. 이에 멕시코가 전 세계 축구 팬들과 대표팀을 안전하게 맞이할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축구협회가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카르텔의 보복 매뉴얼이 가동된 과달라하라 한복판에서 선수단의 동선 확보와 붉은악마 원정 팬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사태가 월드컵 기간까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영국 BBC는 노팅엄 대학 범죄학 교수인 하비에르 에스카우리아사의 분석을 인용해 "월드컵을 앞두고 안정을 찾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에스카우리아사 교수는 "마약 카르텔 역시 현지 호텔과 식당 등에 거액의 투자를 해놓은 상태"라며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와 지갑을 여는 월드컵이 평화롭게 치러지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그들에게도 훨씬 큰 이득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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