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코미디언·성우 48명에게 'AI 위협 느끼나'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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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코미디언·성우 등 실연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AI 관련 인식조사에서 상당수가 일자리에 대한 위협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미디어오늘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지난 2~11일 협회 대의원 상대로 AI 관련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실제 업무 관련 계약에서 AI 학습에 활용될 수 있는 권리를 충분히 검토하고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의 3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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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지워선 안 될 사람들] ② 미디어오늘-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공동 조사
10명 중 8명 이상 AI로 인해 '일자리 위협' '불안감' 느껴
권리 침해 대응 위한 '법·제도 정비' '인식 교육' 등 요구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연기자·코미디언·성우 등 실연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AI 관련 인식조사에서 상당수가 일자리에 대한 위협과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미디어오늘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는 지난 2~11일 협회 대의원 상대로 AI 관련 인식조사를 시행했다. 중견에서 조연까지 다양한 경력의 연기자·코미디언·성우들로 구성된 대의원 118명 중 48명이 참여했다. 응답자의 85.5%가 연기자, 10.4%가 성우, 4.1%가 코미디언이다.
10명 중 8명 이상, AI로 인해 일자리 위협·불안감 느껴
AI가 나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느낀 경험에 대해선 85.4%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8.3%, '모르겠다'는 6.3%로 나타났다. AI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률도 81.3%에 달했다. '없다'는 14.6%, '모르겠다'는 4.2%다.
AI로 인해 우려스러운 것으로는 '저작권·초상권·음성권 등 침해'가 60.4%, '일자리(대체)'가 31.3%, '경력 형성의 어려움'이 4.2% 순이다. '없음'과 '기타'가 각각 2.1%였는데, '기타'의 경우 일자리 대체에 더해 저작권·초상권·음성권 침해가 모두 우려스럽다는 답변이었다.
응답자 64.6%, AI 관련 충분한 검토 후 계약하지 못한다고 답변
실제 업무 관련 계약에서 AI 학습에 활용될 수 있는 권리를 충분히 검토하고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답한 경우는 전체의 35.4%에 그쳤다. 10명 중 6명 이상인 64.6%가 충분한 검토 후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AI가 나의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는 54.2%가 '아니다'로, 45.8%인 '그렇다'를 앞섰다.
AI로 인한 권리 침해 대응하려면…법적 제도 정비 1순위 꼽아
AI로 인한 권리 침해에 대응하려면 필요한 것을 주관식으로 물었을 때에는 10명 중 3명 꼴로 법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확한 법리해석이 가능한 법이 필요”하다거나, “퍼블리시티권 강화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다.
“인식 교육”, “권리 침해 사례 등에 대한 교육”, “지속적인 인식 교육” 등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 답변도 다수 확인됐다. 아울러 저작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강화하는 방안, 단체협약과 노동조합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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