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가려 이사했는데’ 은마아파트 화재로 17세, 이사 일주일만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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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해 10대 여학생 1명이 숨지고 가족 등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피해를 입은 가족은 자녀의 고교 입학을 앞두고 불과 닷새 전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날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8분쯤 화재가 발생한 은마아파트 8층에서 예비 고교생인 A양(17)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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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해 10대 여학생 1명이 숨지고 가족 등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피해를 입은 가족은 자녀의 고교 입학을 앞두고 불과 닷새 전 은마아파트로 이사를 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날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8분쯤 화재가 발생한 은마아파트 8층에서 예비 고교생인 A양(17)이 숨졌다. A양의 40대 어머니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10대 여동생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A양 가족은 일주일 전쯤 이 아파트로 이사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학군지로 통하는 대치동에 있는 은마아파트는 새 학기를 앞두고 전세 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A양 큰아버지는 “큰애(A양)가 스스로 ‘의대를 가고 싶다’고 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 학업 때문에 은마아파트로 5일 전 이사를 왔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노후 아파트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차 진입 지연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건물이 아니어서 화재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았다.
안내 방송과 화재 경보가 울렸으나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주민들도 속출했다.
소방차가 신고 6분 만에 도착했으나 이중 주차한 차량들 탓에 아파트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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