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두번째 항모전단, 지중해 진입했다…이란 대공습? 핵협상에 달려

김대성 2026. 2.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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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메네이 정권에 대한 미국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 항공모함 전단이 곧 이스라엘 북부에 입항할 태세다.

이란 정권은 신정체제에 반대하는 반정부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데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무기·핵능력 포기 요구에도 불응해 충돌 위험이 고조됐다.

미국으로선 대이란 공격태세를 갖추고 맹방인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국 공습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내 미군기지에 대한 대대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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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함 이어 포드함 항모전단 배치 전력증강
이스라엘 하이파 입항 예정 “잠재적 전쟁대비”
중동에 이미 美 4만 병력 배치, 수천명 증원
주레바논 美대사관 소개령…작년 폭격 유사
핵 붙든 이란, 中 초음속 대함미사일 계약설
26일 스위스 제네바 핵협상이 전쟁 분수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PA=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정권에 대한 미국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 항공모함 전단이 곧 이스라엘 북부에 입항할 태세다. 이란 정권은 신정체제에 반대하는 반정부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데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핵무기·핵능력 포기 요구에도 불응해 충돌 위험이 고조됐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미군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23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진입,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입항할 예정이다. 항모 전단은 지난 20일쯤 지브롤터 해협을 통과해 서지중해로 진입했다. 미 해군은 정확한 입항 시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군은 지난달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인근 해역에 배치한 데 이어 포드 항모 전단을 추가 배치했다. 대(對)이란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전력증강으로 풀이된다. 포드함은 지난해 말 베네수엘라에 대한 해상봉쇄 등을 위해 카리브해에 배치돼 작전을 수행했었다.

하이파는 이스라엘 해군본부와 주요 정유시설이 있는 항구도시로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공습한 ‘12일 전쟁’ 시기 이란이 보복 목표로 삼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전략적 요충지에 주요 전략자산이 입항함에 따라 “잠재적 전쟁 대비” 성격을 갖는단 해석이 나왔다. 미국으로선 대이란 공격태세를 갖추고 맹방인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을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 유조선과 화물기·금유기 등 지원전력이 이미 이스라엘 내 여러 비행장과 항만에 도착했다고 한다. AFP 통신 등은 이날 기준으로 포드 함이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에 정박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미 중동 지역에 약 4만명 미군 병력이 배치됐으며, 포드함이 이끄는 미 해군 제12항모강습단이 가세해 수천명 증원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레바논의 LBCI 방송은 주레바논 미국대사관이 직원 수십명을 해외로 대피시켰다고 보도했으며 미국 국무부는 최근 안보 상황을 검토한 결과 비필수 인력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레바논엔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에 돌입하기 전에도 레바논과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대사관에 유사한 소개령을 내렸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이 열흘 내 핵 프로그램(포기)에 합의하지 않으면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협상 결과에 대규모 공습 여부가 달린 셈이다. 이란은 미국 공습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내 미군기지에 대한 대대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군사충돌이 현실화하면 유가 폭등과 세계 경제 타격은 물론 미군이 최대 3만~4만명 병력 손실을 감수해야 한단 우려도 제기된다. 이 가운데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란이 중국과 CM-302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CM-302는 사거리 약 290㎞, 저고도 초음속 비행으로 함정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는 무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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