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귀국 이승훈…"2030년의 나? 메달 축하해" 패기

조해언 기자 2026. 2. 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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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앵커]

우리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했지만 안타까운 부상으로 도전을 멈춰야 했던 이승훈 선수도 귀국했습니다. 목발을 짚고도 밝게 웃으며 4년 뒤를 향한 패기 있는 다짐을 말했습니다.

조해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발을 짚은 이승훈 선수가 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저희 집 강아지 호두가 제일 보고 싶고요. 짜장면이 가장 먹고 싶습니다.]

우리 프리스타일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른 스물한 살 이승훈, 예선 2차 시기에서 다섯바퀴를 도는 더블콕 1800을 시도했지만, 착지에서 아쉽게 삐끗하고 말았습니다.

성공했다면 세계 최초의 기술이었습니다.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선 직전 연습에서 하프파이프 벽에 부딪히며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습니다.

꿈에 그리던 결선 무대 직전에서 멈췄지만 최선을 다했단 사실은 그대로였습니다.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운동 다 하고 방에 들어와서 누웠을 때, 저 자신에게 후회가 없고, 떳떳하면 그게 최선을 다한 거라고 생각해서. 저는 최선을 다한 거 같습니다.]

못 다 보여준 기술에 대한 아쉬움은 숨길 수 없었지만,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아직 어느 대회에서도 나왔던 적이 없는 기술이고, 제가 연습할 때도 많이 넘어지지 않았던 성공률이 좋았던 기술인데… 이번에는 운이 별로 안 좋았던 거 같습니다.]

또 한 번의 최선을 다했던 시간, 그 노력은 몸과 마음에 단단히 새겼습니다.

그리고 4년 뒤를 약속했습니다.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 다음 올림픽에서는 그냥 처음부터 메달을 목표로 잡고 욕심내서 준비한 다음에 더 강해져서 돌아가면 될 거 같아요. {2030년의 이승훈 선수를 향해서 한 마디를 남겨주자면?} 메달 축하해!]

이승훈의 비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영상취재 함동규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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