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5파전…후보 간 정책 비전 불꽃 승부
추미애 “직주학락 도시 구현”
한준호 “실용주의 정착 실행”
권칠승 “첨단산업 경쟁력 ↑”
양기대 “성과 중심 도정 운영”
공관위 예비후보 심층 면접 완료
'원팀' 협력 가능성 등 통합 점검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예비후보 면접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진입했다.
인천시장 후보군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가시화된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도지사는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다자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예비경선부터 본경선, 나아가 결선투표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중앙당사에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장에는 권칠승·김동연·양기대·추미애·한준호 등 당내 중량급 주자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면접은 후보별 자기소개와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7분 안팎으로 압축 진행돼, 각 주자의 핵심 메시지 전달력이 주요 포인트로 떠올랐다.
공관위원들은 예비후보들의 도정 비전은 물론 청년 일자리, 창업 생태계 조성, 여성 경력단절 대응, AI(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지방정부 역할 등 구체적인 정책 현안을 중심으로 송곳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강점을 최대치로 드러내기 위해 치열한 정책 프레임 경쟁을 벌였다.
▲후보별 '5인 5색' 정책 비전 격돌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동연 예비후보는 정책 전문성과 행정 집행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면접 직후 "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소신을 편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쟁력은 '삼경(경제를 알고, 경기도를 알고, 경쟁력이 있다)'으로 압축하며 "지사로서 쌓은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해결사'로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예비후보는 '직주학락(職住學樂) 도시'와 '희망자리' 구상을 의제로 제시했다.
추 예비후보는 "경기도를 희망자리의 상징으로 만들고, AI 대전환 시대 불평등 심화를 막기 위해 지방 주도 성장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과제를 다뤄온 입법·정부 경험과 성과로 증명해온 실행력을 강점으로 들었고, 출마 선언 시점은 "조만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예비후보는 21년간 IT·금융·문화체육 분야 경력과 창업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 예비후보는 "면접에서는 청년 창업과 청년 정책이 핵심 질문이었고, 지사로서의 목표와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이재명 정부는 중앙이 기획하고 지방이 실행하는 방식으로 실용주의를 정착시켜야 한다. 4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실용주의 정착에 힘써온 만큼 실행 단계의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칠승 예비후보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기본이 든든한 경기도, 덜 피곤한 경기, 세계 첨단산업 중심 경기도"를 전면에 배치했다.
양기대 예비후보는 지방행정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 중심의 도정 운영 능력을 강조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도정을 이끌 준비된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원팀' 협력 가능성 점검…경선 관리에도 무게
이번 면접은 정책 역량 검증과 함께 경선 이후의 '원팀'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차 성격도 띤 것으로 전해졌다. 다자 구도 특성상 경선 과열이 본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공관위는 후보들에게 경선 결과 수용 의사와 조직 결집 방안까지 함께 점검하며 통합적 경선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 직전 실시된 '경기도민에게 전하는 15초 메시지'에서도 키워드 경쟁이 이어졌다.
권칠승 예비후보의 "기본이 든든하고 덜 피곤한 첨단산업 중심 경기도"와 김동연 예비후보의 "정부 성공을 위한 해결사론", 양기대 예비후보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준비된 도지사"를 각각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추미애 예비후보는 "직장·주거·배움·여가가 어우러진 직주학락의 희망자리 경기도"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 한준호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도민들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각기 다른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했다.
각 후보의 압축 메시지는 향후 토론회와 경선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재차 부각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번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권리당원 투표 방식의 1차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영·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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